일상...
나의 짐을 덜어줄 배낭을 손에 넣다
자소월
2010. 6. 29. 22:22
언제였던가 지금 쓰고 있는 아이리버를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주었던 가방을 쓴 지가....
음.... 신혼 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럼 족히 7-8년 이상은 쓴 거 같다.
아무래도 도서관 다닐 때 크기가 큰 책들을 넣어다니고 해서인지 바닥이 헤져서 바느질을 해도 좀 불안하겠다 싶었는데
아까워서 그냥 매고 다녔는데
내 덩치가 작아서 너무 큰 가방을 멜 수는 없고 보통 등산가방처럼 나오는 가방들은 내겐 너무 크다.
내가 가방을 매었는지 가방이 나를 매었는지 알 수 없을 크기의 가방을 학교를 다닐 때 메고 다녔던 지라
어찌나 선배들이 놀렸는지 ㅋㅋㅋ 그 가방을 오래 배고 다니진 못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작지 않은 A4는 충분히 들어가고 좀 큰 동화책들도 들어갈 만한 적당한 크기의 가방을 찾고 있었는데
오늘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오는 길에 매대에서 만난 알맞은 크기의 가방을 구입했다.
옛날 가방에 비해서 어깨 쿠션이 좀 적은 편이지만 가볍고 주머니가 많아서
도서관을 다닐 때 공부하러 다닐 때가 외출할 때 나의 손을 덜어줄 가방으로 낙찰!!!
무엇보다 이런 크기의 가방을 구하러 다닐 때는 눈에 잘 띠지도 않더니
우연히 지하의 백화점 입구 앞에서 이렇게 마주칠 줄이야...
인연은 따로 있듯이 이렇게 가방을 사야겠단 맘을 비우고 있으니
이렇게 나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또 무엇보다 저렴하게 단 돈 만원 ㅎㅎㅎ
이제 나의 외출시에 읽을 책을 담고 물통과 자질구레한 파우치랑 수첩을 책임질 가방아,
만나서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