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연습 박용철 | 추수밭 | 201210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그냥 단순한 심리책인 줄 알았다. 제목만 봐서는 그렇게 보이기도 했고
또 마음이 덫에서 벗어나는 셀프 테라피라는 소제목도
내 마음에 다가오기도 했는데 단순한 심리에 대한 책과는 좀 다르게 다가왔다.
단순히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사례만 소개한 듯한 그런 책이 아니다.
감정의 아주 깊숙한 부분까지.... 들어가서
지금의 나 스스로를 보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내 안의 나를 바라보기....
내가 이 책의 제목을 붙인다면 이렇게 붙이고 싶을 정도로...
나 스스로를 치유하며
나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서 솔직히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고 할까
몸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에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아주 편안한 목소리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마음의 병을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게 한 책이다.
최근에 읽은 심리에 대한 책 중에서는 가장 잘 만들어진 듯한 느낌이 들고
얼마전에는 심리학 쪽으로 관심이 많은 지인에게도 추천한 책이다.
내가 몰랐던 나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나를
얼굴을 마주 보고
다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감정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친이 약속을 어겨서 화가 난 경우,
-나는 네가 나 사랑한다면 약속을 지켜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근데 자꾸 약속을 어기니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서 화가 나. 앞으로 약속을 잘 지켜 주면 좋겠어
- 라고 말한다면 상처 받는 이유를 설명하고 상대에게 정중히 부탁하는 형식으로 말한다면
대화를 비낭으로 여기지 않고
나의 마음을 이해하려 한다는 것,
한 아이의 엄마인 나는 아이와 대화할 때 무턱대고 화 난 걸 이야기하기 전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다면
큰 소리 내지 않고 서로 서로 좋게 좋게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이렇게 하나 하나 배워가면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책이었다.
혜민스님의 책을 읽은 것처럼 내 자신이 맑아지는 느낌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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