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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대의 청소년들을 만나다,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자소월 2013. 7. 28. 15:28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정유정 | 비룡소 | 200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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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책들을 다 찾아서 읽고 있다.

7년의 밤, 28, 그리고 이 책

세계일보 제정 제 1회  청소년 문학상 당선작이라고 했다.

그의 첫 작품이다.

먼저 읽었던 책들이 치열하고 탄탄했기에 초기 작품이 궁금해졌고

어떻게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는지도

개인적인 궁금함이 무엇보다도 앞섰을지도 모른다.

그냥 평범한 주부였던 그가 작가로 만든 작품이라 더 읽고 싶었는지도...

 

지나온 십대의 기억이 녹아있는 느낌과 더불어

그 시대를 제대로 겪지 않은 현재의 청소년들에게도 어떤 느낌으로

그 시대를 간접경험하게 해 주면서도

각각의 주인공이 살아 숨쉰다.

주인공 준호, 아빠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씩씩한 아이

정아, 준호의 첫사랑이면서도 아픔을 이겨내는 시크한 그녀

영악하면서도 은근 따뜻한 승주와

어느 새인가 함께 다니게 된 멋진 어부인 할아버지

고추친구처럼 늘 붙어다니는 절친 규환이까지

세 아이와 할아버지의 한 편의 로드무비같은 이 이야기는

청소년 모험소설이자 성장소설이면서도

어쩌면 몸보다 마음이 다 자라지 못한 성인인 우리의 모습이기도 했다.

 

이 수상으로 값진 신발을 신은 그가 지금의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되었지 않았을까

나에게도 그런 멋진 신발을 가지게 될 꿈을 꾸어본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