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정유정 | 비룡소 | 2007070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정유정의 책들을 다 찾아서 읽고 있다.
7년의 밤, 28, 그리고 이 책
세계일보 제정 제 1회 청소년 문학상 당선작이라고 했다.
그의 첫 작품이다.
먼저 읽었던 책들이 치열하고 탄탄했기에 초기 작품이 궁금해졌고
어떻게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는지도
개인적인 궁금함이 무엇보다도 앞섰을지도 모른다.
그냥 평범한 주부였던 그가 작가로 만든 작품이라 더 읽고 싶었는지도...
지나온 십대의 기억이 녹아있는 느낌과 더불어
그 시대를 제대로 겪지 않은 현재의 청소년들에게도 어떤 느낌으로
그 시대를 간접경험하게 해 주면서도
각각의 주인공이 살아 숨쉰다.
주인공 준호, 아빠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씩씩한 아이
정아, 준호의 첫사랑이면서도 아픔을 이겨내는 시크한 그녀
영악하면서도 은근 따뜻한 승주와
어느 새인가 함께 다니게 된 멋진 어부인 할아버지
고추친구처럼 늘 붙어다니는 절친 규환이까지
세 아이와 할아버지의 한 편의 로드무비같은 이 이야기는
청소년 모험소설이자 성장소설이면서도
어쩌면 몸보다 마음이 다 자라지 못한 성인인 우리의 모습이기도 했다.
이 수상으로 값진 신발을 신은 그가 지금의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되었지 않았을까
나에게도 그런 멋진 신발을 가지게 될 꿈을 꾸어본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