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하고 3학년 생활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지나갔네요.
10일쯤에 학교에서 '영어수월성교육'을 시작한다고 해서 시험 쳐서 붙었네요. 수목금 3일동안 1학기 내내 무료로 수업을 한다고 해서 시험을 치더니 3학년만 반에서 한 명씩 뽑아서 한국인 선생님이 영어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Ron이 붙어서 그걸 하고 있는데 수요일은 담임선생님이 깜빡하고 말씀 안 해 주셔서 못가고 11일은 countable, uncountable noun을 배우고 12일에는 부루마블 게임을 했다고 하네요.
수업자체의 수준이 높지 않다고 해도 Ron이 40분 동안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영어로 떠들 수 있는 기회니 좋은 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 과학하는 친구의 레벨(AR 5)이 넘 높아서 스트레스 받아하던 차에 학교에서 약간의 잘난 척(자신감을 위장한???)을 할 수 있어서 그런지 수업이 한 시간 늦게 마쳐서 놀 시간이 줄어든다고 투덜거릴텐데도 별 말 없는 거 보니 재미있나봐요. Ron말로는 수업내용이 쉽다고 하네요.
<진행한 기간 : 3.1 ~ 15 >
1. 듣기
a. 집중듣기
Andrew lost 13-16, George's Secret key to the Universe, Encyclopedia Brown 8-11
b. 흘려듣기
Wimpy Kid 1, Andrew lost, Jack files, Garfield, Enormous Crocodile, Marvin Redpost 3, Horrid Henry
(혼자 묵독할 수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집듣용 책으로 하려고 해서 깊은샘님의 조언에 따라서 집듣 안 해보던 Geroge책을 시작했는데 첨엔 별로 재미없어하다가 시간이 흐를 수록 이 책이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집듣만을 위한 약간 높은 수준의 책을 알아볼 생각입니다. 흘려듣기는 집에 오면 심심해서 늘... 틀어 놓는 편이에요. 듣던 안 듣던 그냥 켜 놓는 자체를 편하게 생각해 해서 자기 전까지 들어서 잠들고 나면 제가 꺼 준답니다. 집에 오면 문제집 풀 때 잠깐 빼고는 거의 틀어놓는 거 같아요. 아이가 듣기를 즐겨요. 혼자 웃고 가끔 미리 말해버리기도 하고 Horrid Henry, Andrew lost를 주로 들었습니다.)
2. 읽기
a. 자유롭게 읽기
Berenstain Bears and the trouble with chores, Ricky Ricotta's Might Robot 6권, Horrid Henry series
한글책 읽느라 영어책은 많이 보지 않는 편이에요.
b. 정독하기
The blue whale, Big Blue Whale, Who eats what, Andew lost 1-6, Bats, Bat loves the night, Magic school bus chapter 2권 - The wild whale, The great Shark Escape
(매일 한 권씩 챕터북 정독해보자 했더니 Andrew lost를 한 권씩 읽어요. 리텔링 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러네요. 한글책에 비하면 읽는 양이 1/3도 안되지만 그냥 알아서 보게 둡니다.)
3. 학습서 진행
a. 문법
b. 어휘서
c. 독해서
d. 기타
Brick reading 신간 매일 한 두 장씩 본 책과 워크북 병행해요.
(mp3를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았더니 시디처럼 나눠져 있지 않아서 제가 일일이 시간 체크해뒀으니 혼자서 할 거 같아요. 그냥 수학 문제집 풀면서 한 장씩 정도랍니다.)
4. 영화보기
엘라 인챈티드, 매직스쿨버스, 해리포터 5, Alice in Wonderland(3D - 넘 좋아했어요)
(개학하니 영화 볼 시간이 줄어드네요. 영화 넘 좋아하는 아이인데 며칠 못 봤네요.)
5. 기타진행 (신문, 전화영어, 학원, 캠프.. 등등)
독후활동 및 영작>
Retelling - 몇 번 해서 디카에 저장했어요. 올리려고 했더니 접촉이 안 좋아서 5분 넘게 쥐고 있다가 날라가버렸네요. ㅠㅠ
과학 - magic school bus 챕터북 써머리, 고래와 상어 조사하기 한 편
영화평 쓰기 - review 1편 쓰고 쓴 글 revise
(평일에 하려니 좀 힘들어할 때도 있는데 제가 함께 하니 할 만가 봅니다. 쓴 거 철자만 약간 봐 주는 정도이고 줄거리를 넘 줄였을 때 함께 이야기해서 내용을 좀 더하고 줄이는 정도랍니다.)
한글독서 >
2월 28일부터 오늘까지 91권 읽었습니다. 주말이나 도서관 갔을 때 많이 본 거 같아요. 이번 달엔 평소에 비해서 더 한글책을 많이 본 거 같네요. 100권 채우는 데 한 달 이상 걸렸는데 이번엔 보름 정도에 거의 다 채워가는 걸 보면 말이에요. 책 잘 봐서 100권 선물해주려고 Beast Quest를 사 놨는데 아직 못 받고 있네요.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 중에 반응이 좋았던 책 몇 권 소개합니다.
과학귀신 1-2권으로 1권 물리 지구과학, 2권 생물, 화학편입니다. 귀신이야기라 넘 좋아해요.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오는 어린이 삼국유사입니다. 글씨도 크고 그림도 간간히 있어 편하게 보기 좋아요.
반석출판사의 수학비타민 A-E까지 있는데 3학년에 분수와 소수가 나와서 빌려봤어요.
나무숲 출판사의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입니다. 파주북잔치에서 샀는데 말이 좀 어려운 편인데도 잘 봐요.
(약간 두꺼운 책들과 좀 쉬운 책들을 빌려서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어요. 여전히 즐기는 한겨례 옛이야기책과 삼국유사책을 보면서 과학이나 지식책도 조금씩 겸하면서 보고 있네요. 퍼시 잭슨은 번역서도 빌려보고 있는데 두껍다 그러면서 꽤 잘 보고 있어요. )
질문 있어요. Ron처럼 집듣이 3년째 들어서더니 꼼꼼하게 보는 정독이 아니라 한글책까지도 대충 내용만 파악하려는 거 같아요. ㅠㅠ
꼭 알아야할 부분들 - 주인공에 관련된 것들 등등 -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게 독서습관으로 잡힌 거 같아서 좀 고민스럽습니다. 집듣의 단점일수도 있는데 한글책을 꼼꼼하게 정독하기 위해서 Ron처럼 꼼꼼하게 책을 안 보는 경우 어떤 식으로 함께 책을 봐야 할까요?
아시는 분들은 제게 좀 알려주세요.
전 그냥 학교 독서록을 이용해 왔는데 가끔 제가 질문도 쓰고 하면서요. 아직 안 내어 줘서 따로 해야 하나 싶은데 독서 자체를 즐기게 두느냐 좀 제대로 읽도록 신경을 써야 하느냐.. 하는 고민이 생기는데 매주 함께 과학하는 언니가 독서습관을 좀 잡아야겠다해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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