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한글책 - 비문학

부자가 되려면 돈의 역사를 살펴볼까나? 재미있는 돈의 역사

자소월 2010. 7. 8. 00:32

[ 도서 ] 재미있는 돈의 역사
이문희, 벳시 마에스트로(Betsy Maestro), 줄리오 마에스트로(Giulio Maestro) | 두레아이들 | 2010/06/15
평점

 아이가 경제쪽의 책을 즐겨보기에 '재미있는 돈의 역사'라는 제목에 확 끌리게 되었다.

유치원생들과 초등생들을 가르친 11년 동안의 노하우와 더불어 입말체로 이야기를 하듯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편인 줄리오 마에스트로는 그림을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아내 벳시 마에스트로는 책을 쓰는 이 부부의 책이다.

책의 흐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엄마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는 그런 느낌이다.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돈에 대한 지식을 주입식이 아닌 편안한 그림으로 이끌고 있지만

책 뒤에 '우리나라 돈의 역사와 돈에 대한 그 밖의 정보들'에서 좀 더 지식과 정보를 더 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돈의 역사, 다른 나라들의 화폐(나라와 화폐 단위), 특이한 돈들, 돈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네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나라 돈의 역사에서는 좀 더 학습적으로 접근하고

특이한 돈들에서는 정말 희안하고 새로워서 눈을 동그랗게 뜨게 되고

돈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에서는 은행업, 달러, 화폐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온다.

 

아이는 한 번도 보지 못한 1원에 놀라워하고 돈을 찍어 내는 부분에 신기해했다.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책 마지막을 덮어서 나에게 건네줬다. ^^

부자가 되고 싶은 아들의 호기심을 충족해준 이 책에 감사한다.

 

첫 페이지는 아래와 같다. 기원전 약 400년 전의 주화 실제 크기가 그려져 있는데 지금의 500원자리보다 꽤 커서 놀라웠다.

 

물물교환을 했던 품목들의 그림이다.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이 정말 자세하고 포근하다.

 

 

왜 종이돈이 생겨났는지 한동안 지폐를 쓰지 않은 이유 등 여러 에피스도를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여러 다른 나라의 지폐와 함께 있는 우리 나라의 지폐도 사진으로 찍어봤다.

 

우리나라 돈의 역사 부분에 나오는 데 예전에 아이와 화폐박물관을 다녀온 적이 있어서 친숙하게 느껴졌다.

 

우리나라의 엤날 돈을 모아놓은 부분인데 원에서 환으로 환에서 원으로 바뀌는 과정을 소개해놨다.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에서 제공한 사진들과 다른 나라들의 화폐에 대한 부분이다.

 

돈의 역사는 거래의 역사이고 인류의 역사라는 책 뒷편의 소개글처럼 물물교환에서 주화, 지폐로 만들어지게 되는 과정을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서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있어서 경제분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좋은 책이다.

54쪽으로 이루어진 돈의 역사와 좀 더 지식적인 측면을 보충한 56쪽에서 75쪽까지의 내용을 살펴보니

초등중학년은 앞의 이야기로 흥미를 이끌고 초등고학년 및 중학생이 뒤의 부분까지 꼼꼼하게 보면 좋을 돈에 관한 책이다.

 

작가의 경력이 반영하듯 무엇보다도 어렵지 않게 풀어놓아서 아이가 즐기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