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3. 수학을 원리로 접근하는 방법 없을까요?

Q. 수학, 원리로 접근하려면?

 

초등6, 초등3년생을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현재의 수학교육이 원리 이해가 아닌 문제풀이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엄마가 내 아이에게 수학을 원리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1. 구구단을 어떻게 가르치나요? 저는 구구단을 바둑알로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바둑판 위에 검은 바둑알을 3개씩 2줄로 배열합니다.

 

수학은 항상 실제 상황을 수학적으로 표현을 합니다. 그것이 그림일 때도 있고 식일 때도 있습니다. 위의 상황을 수학식으로 3×2라고 나타낸다고 아이에게 일러줍니다.

 

그리고 나서 한 줄씩 늘려 나가며 수학적 표현을 해보도록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3×3, 3×4, 3×5, …, 3×9로 표현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각각을 직접 세어보게 하지요.

그러면 대개 아이는 3씩 더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구구단에 ‘덧셈의 원리’가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수학의 원리는 바로 이러한 하위 원리에서 상위 원리로 나아감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구구단은 두 자리 수 곱셈의 원리를 이해하는 초석이 됩니다.

 

23×17을 아이들은 곧잘 합니다.

23×17을 할 때, 7을 3과 곱하고 십의 자리 2를 올리고 그 다음에 7과 2를 곱해서 올라온 2와 더하고 그 다음엔 1을 3과 곱해서 먼저 곱해서 왼쪽으로 한 칸 옮겨서 적고

…….

 

문제는 23×17의 세로 계산법에서 왜 1을 23과 곱할 때 왼쪽으로 한 칸 옮겨 세로 줄에 맞추어 계산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 원리도 모른 채 기계적으로 계산하는 것이지요.

 

나눗셈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등 때 나눗셈의 원리를 모르면 고등학교 때 나눗셈 정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때, 특별히 계산을 잘 한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계산하는지를 부모가 먼저 궁금해야 합니다. 삼각형의 넓이, 원의 넓이를 왜 그렇게 계산하는지를 생각하면서 교과서를 읽으면 그러한 원리가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관련 책을 추천합니다.

1. 삐에로 교수 배종수의 생명을 살리는 수학. 제이비매스(JBmath)

2. 초등학교 수학 이렇게 가르쳐라. 승산

 

<수학교실 ‘전문가에게 물어요’ 게시판에서 박종하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A2.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용어에 대해서 물어봐 주세요.

 

엄마가 수학적 원리를 가르치기가 쉽지 않지요. 수학계몽서(서점에 많은데. 재미있는 수학여행(김용운, 김용국 저)시리즈도 좋고, 서점에 가서 구경하시면 아이에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으실 거예요)를 틈틈히 읽게 해주시고,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용어에 대해서 물어봐 주세요. 초, 중등 수학은 대부분 용어에서 원리와 문제풀이 방법이 나옵니다. 공식 같은 경우도 왜 그런 공식이 나왔는지 직접 실험할 수 있으면 해보면서 경험하게 해주면 좋습니다.

 

<수학교실 ‘전문가에게 물어요’ 게시판에서 늘푸른 고목나무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출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글쓴이 : 사교육걱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