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영어책 - 문학

mighty robot

자소월 2008. 6. 25. 09:58

요즘 제 아이가 흠뻑 빠진 RICKY RICOTTA'S MIGHTY ROBOT랍니다.

많이들 알고 계실테지만 ^^ 혹시 모르고 계신 아들 있는 맘님들 주목하셔요. 반응이 꽤 좋아요. 

제 아이를 봐도 그렇고 로봇이야기라서요.

매일 밤마다 이 책 한 두 권씩 읽어주느라 목이... 챕터북이라 좀 길지만 뭐 아직까지는 읽어줄만 하답니다. 챕터북 초입으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글밥이 많지 않고 그림도 많고 무엇보다 가지고 놀만하지요.

일단 책표지부터 볼까요?

일단 여기 나오는 괴물들은 다 태양계의 행성에서 온 거랍니다. 물론 지구는 빼구요.

제가 마지막 두 권을 못 찾았어요.

The Naughty Night Crawlers from Neptune와 The Un-Presant Penguins from Pluto

혹시 파는 싸이트를 아시는 분은 제게 알려주세요. ㅠ.ㅠ

시리즈의 맨 앞, mighty robot의 책 속을 들여다볼까요?

생각보단 글이 많지는 않죠? 글밥이 더 적은 페이지도 있답니다. 첫 권 총 페이지는 111쪽이네요.

  chapter 수가 많기는 해도 한 chapter에 두 세장을 넘기지 않으므로 그리 길지 않아요.

이 책은 제가 가지고 있는 시리즈의 unicorns이 나오는 책인데요. 태양계의 행성 중에 태양계에서 멀어질수록 글밥도 많아진답니다. 처음 책에 비해서 글밥이 늘어난 걸 볼 수 있어요. 문장도 좀 더 길어지죠.

그림 보이시죠? 이게 뭐냐면 책 한 쪽 끝 페이지를 잡고 주루룩 넘기면 꼭 만화 넘어가듯이 내용이 연결되는 거랍니다. 동영상을 찍긴 찍었는데 이게 생각만큼 잘 안 넘어가지네요.

작가 : 제 아이, 까메오 : 제 손 ㅋㅋㅋ

 

이거 보면서 따라 그리기 넘 좋아합니다. 책의 뒷편에 나와요.

보통 따라그리기는 두 세 개 정도 나와요.

다음 시리즈의 제목과 작가와 화가의 소개가 나오네요.

아이는 감옥에 누가누가 잡혔는지 꼭 확인해보고 가는 페이지라 소개합니다. 볼 때마다 꼭 자기가 다 잡은 거처럼 뿌듯해하지요. ^^

별로 책장을 차지하진 않는답니다. 꼭 이렇게 이 시리즈만 모아서 고이고이 모시네요. 아이가 한참 좋아했던 incredible 책들 옆에 이 시리즈가 있어요. 좋아하는 것만 모아모아 한 곳에 ^^ 이 사진은 아이가 찍었어요.

 

참고하시라고 쑥쑥웹칼럼에 kglass님이 올려주신 챕터북 관련 글 퍼 옵니다.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FA_043&number=4&page=3

 

이 시리즈를 다 읽고 물론 제가 다 읽어주었습니다만 좀 읽다가 목 아프다고 해서 끝까지 못 읽었네요.

예전에 쑥쑥짱님이 추천해주셨던 '아이언 자이언트'를 봤어요. 제가 아이보다 더 그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매번 이렇게 싸우는 로봇책만 봐서 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아들 키우다 보니 없지는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아이가 느끼는 게 많을 거라는 거 알 수 있겠더라구요. 더빙판이라 아쉬웠지만요.

이 참에 쑥쑥짱님께 감사 ^^의 말씀 더할게요.

아이가 좋아했던 이 책들을 더더더더 좋아하게 만들었네요.

요즘 다녀왔던 세미나에도 강사님들이 매번 강조하는 건 오직.... 재미있게... 였거든요.

재미있게 책 보고 꾸준히 아이 수준에 맞는 학습서도 놀이삼아 풀고 책도 소리내어 읽고 저도 읽어주고 뭐 그렇게 꾸준히 쌓이고 쌓이면 보이지 않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에 lazy님이 하신 말씀 중에 '아이와 엄마는 동반자이며 동지이고 전우다!' 넘 맘에 들어서 메모해놨었는데 저도 정말이지 그러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