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Blackout

자소월 2010. 9. 2. 14:20

태풍 때문에 덜컹거리는 창문소리와 바람 소리에 잠을 깨고 아이는 아이 방에서 내 침대로 기어들어 함께 자고 자다가 깨고 깨다가 자고

새벽에 몇 번 전기가 왔다갔다 하다가

아침 일찍 울린 전화 한 통, 아래층에서 정전인데 우리 집도 그러냐고

정전,,,,

그런데 마침

핸드폰도 밧데리가 다 되어서

고립,

이웃엄마의 전화, 학교 두 시간 늦게 가야 한다길래 아랫층에 이야기해 주고 그 뒤 한 삼십분이 지났을까 학교 등교 시간이 늦어졌다는 학교의 문자

 

아이를 보내고 조용한 집에 혼자 자다 깨다 깨다 자다 책을 집어 들어서 두 권을 읽다

 

정전,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은 독서의 시간

 

그리고 1Q84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뒤늦게.....  (0) 2010.09.16
서울과학축전  (0) 2010.09.03
이동도서관을 발견하다  (0) 2010.08.30
그램그램 영문법원정대 300피스 퍼즐을 맞추다  (0) 2010.08.18
8.6-7 열대야 페스티벌   (0) 201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