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동도서관을 발견하다

자소월 2010. 8. 30. 22:11

원래 다니던 교회에서 구청의 지원을 받아서 운영하는 곳이 가족 모두의 대출증으로 엄마가 아이의 책까지 다 빌릴 수 있도록 해 주었는데

이용자가 늘자 본인만 빌릴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꾸는 바람에 빌려오는 권수가 반으로 줄어버렸다.

방학동안에 론은 피아노 학원 갔다가 들르면 점심시간이라 잘 못 빌려오는 바람에 혼자 발품 파느라 넘 바빴는데

가까운 곳이 교회도서관이라 시장 보거나 볼 일 볼 때 들리곤 했어도 내가 3권씩 빌려와서는

금방 읽고 돌아서면 또 빌려야 해서 좀 많이 불편했다.

 

저번 주에 '노는 도서관 배우는 도서관'이라는 책을 신청해서 읽었는데

이동도서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찾아보려고 맘 먹었던 차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사 오고 난 담에 이웃 엄마가 이동도서관이 근처 농협에 온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서 뒤져봤더니

정말 오는 것이였다. 그래서 개인적인 볼일이 늘 있는 시간에 그 시간을 비워서 다녀왔다.

 

3년 만에 다시 이용하는 이동도서관, 어찌나 반갑고 좋던지...총 12권을 빌릴 수 있어서 더 좋고

아침에 다녀온 도서관이랑 이동도서관이랑 교회도서관까지 합치면 매주 28권을 빌릴 수 있다.

어찌나 뿌듯하던지...

 

시원하게 틀어놓은 에어컨 바람 뿐 아니라 책꽂이에 가득찬 책을 구경하면서 짧은 20분이란 시간동안 어찌나 행복하던지

 

대출증 신청해 놓고 한글책 가득 빌려와서 철제 책꽂이에 꼽아두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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