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한글책 - 비문학

오래된 책이지만 내용은 재미있는 코앞의 과학 시리즈

자소월 2011. 3. 16. 22:45

초등학교 교과서의 읽기책에 나오는 책들을 미리 읽어보려고 도서관에 가기 전에 나섰다가 
발견한 책이 ’숨은 쥐를 찾아라’였다.
원제는 숨은 쥐를 찾아라이고 4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제목은 ’독 안에 든 빵 작전’이라 
본문의 전 지문을 읽어보게 하려고 빌린 책이었는데 아이가 넘 좋아해서 일주일 동안 서너번을 읽어버렸다.

그러더니 엄마 이거 이 시리즈의 다른 책도 있어요?
하길래 뒤져서 다 읽은 책이 바로 ’코앞의 과학’ 시리즈이다.
총 3권, 숨은 쥐를 잡아라, 딴지는 멋쟁이, 뚱보는 괴로워
이 책이 출간된지가 꽤 오래되었다. 초판은 96년 
정말 오래된 책이지만 내용은 지금 봐도 재미있고 시선을 끌어서 조금은 일러스트가 유치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오래간만에 오래된 책들 중에서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다. 

집, 옷, 음식에 대한 아이들의 주변의 친근한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데 생활 과학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정보책이다. 

’숨은 쥐를 잡아라’는 4학년 교과서 읽기책에 나오니까 꼭 한 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달궁이네 가족이 쥐를 잡겠다고 선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교과서에서 보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기에
제대로 읽어봐야 그 맛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전통과학 시리즈의 ’집짓기’책도 함께 보면 좋겠다.

’딴지는 멋쟁이’에서는 옷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고 
’뚱보는 괴로워’에서는 달궁이네 가족의 이야기로 다이어트를 선포한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서 음식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한 책이다. 마지막에 맨 처음 자가의 포부를 만화로 그려놓았는데 그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다.
책을 만들면서 어떤 고민을 하면서 책을 쓰는지 작가의 입장을 그린 두 페이지의 부분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쓴 작가를 더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거같아서 좋았다.

책 사이에 만화나 그림으로 정보를 알려주는데 억지 스럽게 끼워넣었단 느낌이 들지 않아서 그게 이 책이 가진 장점이고 
책이 오래되었어도 아이의 관심을 끄는 걸 보면 그래서 오래되었지만 읽히고 읽혀지는 책들이 나오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 뚱보는 괴로워 (코앞의과학3) 뚱보는 괴로워 (코앞의과학3)
보물섬 편집부 | 웅진주니어 | 19960901
· 딴지는멋쟁이 (코앞의과학2) 딴지는멋쟁이 (코앞의과학2)
보물섬 편집부 | 웅진주니어 | 19960730
· 숨은 쥐를 잡아라 (양장) 숨은 쥐를 잡아라 (양장)
보물섬 편집부 | 웅진주니어 | 199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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