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한글책 - 비문학

말장난 없는 한국사 만화책 -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자소월 2011. 3. 28. 00:34
휴머니스트의 책들이 참 좋은 건 알았지만 이 만화책 시리즈를 통해서도 더 깨닫는 거 같다.
학습만화 중에서 꽤 많은 책들이 내용과 관계없는 말장난 식의 대화가 넘 많아서 
그 내용만으로 페이지를 채워서 실제로 알려주고 싶어하는 정보를 많이 담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아직 아이는 세계사보다는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재미있어 하는 학년인지라
첨에는 확 끌려하지 않더니만 한 권 한 권 읽어가며 재미있어 하는 듯하다.
먼나라 이웃나라 풍의 넘 작은 글씨를 즐기지 않는 아이인지라 더욱 더 이렇게 찬찬하게 풀어나가는 만화를 더 선호하는 거 같기도 하고 만화의 컷 사이에 실제 사진이 들어가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느껴진다.

이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한 장 한 장 시작할 때마다 '역사 연대표'라고 왼쪽 상단아래로 연표가 나와 있고 
두 페이지를 가득 유물 사진이 나와 있어서 먼저 시선을 끈다.
또한 한솔이와 한솔이 누나,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이 등장하기 때문에 
실제로 책을 읽는 아이가 자신의 가족과 자기 주변의 친구들이 나오는 거라 친숙하게 느껴지고
학교 생활이 나오기 때문에 초등학생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하다.
나와 같은 학교생활을 하는 친구들이라 사회 시간에 역사를 배우지 않더라도 
학교 생활을 즐기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라면 읽을 수록 재미를 느낄 거 같아 보인다.
장이 끝날 때마다 '역사 돋보기'라는 코너로 좀 더 자세히 다루는 코너도 맘에 든다.
고학년이 아니기 때문에 그 코너까지 꼼꼼하게 읽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사진만 훑어보고 가더라도 괜찮을 듯하고
전체적인 컬러가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컬러라 눈에 부담이 적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것은 '전국역사교사 모임'이 원작이라 믿을 만 하다는 것이었다.
또 이은홍님의 그림이 차분하고 좋기도 했고 윤종배, 이성호 두 분의 중학교 역사 선생님들의 썼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첫 반응은 엄청 재미있지도 않고 엄청 안 재미있지도 않는데 중간 정도 인 듯한데~~ 였는데
가면 갈수록 그 캐릭터와 내용에 빠져드는 거처럼 보였다.
너무 자극적인 학습만화들과는 좀 다르게 때문에 처음에는 별로 흥미없어할지도 모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차분하게 이끌어 가고 있으므로 이렇게 학습만화를 읽으면서 
글줄로 된 좀 쉬운 역사책들 - 역사 동화 형식의 한솔수북의 역사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나 비룡소의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같은 역사동화책들을 읽으면서 봐도 좋을 듯하고
초등중학년이라면 한국사 편지 같은 글줄의 책들을 병행해서 봐도 좋겠다.
한국사의 대략적인 흐름을 알고 있는 초등고학년이라면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거 같고
중학생이라면 어느 정도 아니까 편하게 시간날 때 볼 수 있는 책으로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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