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한글책 - 문학

미래M&B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자소월 2011. 6. 28. 02:19
트와일라잇을 원서로 읽으며 한동안 고전 다시 읽기를 했던 나에게 또 하나의 화두로 느껴졌던 고전,
고전 다시 읽기를 하면서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몇 권 다시 읽었었는데
영어책을 읽는 내 아이가 가끔 궁금해하기도 하고 
이 유명한 세계적인 문호의 작품을 어떻게 접해줄 것인가
아직은 어린 아이에게 완역한 작품을 보여줄 수는 없고 
너무나 축약하여 책 읽는 재미마저 빼앗아 버리는 그런 책으로 보여주기엔 안타까운 
마음이 늘 앞서곤 했기에 제대로 된 그의 작품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희곡 형식으로 된 책이라 잘 풀어낸 책들을 찾아보다가 재발견한 시리즈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책이기도 했고 그 중에 몇 권은 읽어보기도 한 터라 
소개하려 했었는데 학교의 권장 도서 중에는 글밥이 꽤 많고 두꺼운 책들 위주로 되어 있어 
챕터북을 읽는 아이에게 좀 그림책의 즐거움을 주고 싶어 
권마다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해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솔솔하기에
또한 한동안 그림책으로만 보여주기도 했던 터라 딱 시기적절하게 맞아떨어진 책이다.

판형도 무지 큼지막하고 그림도 아름답지만 
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에 그림책도 즐기고 싶고 
장문의 글에 서서히 익숙해지는 초등중학년에게 맞지 않을까 싶다.

희곡이기에 접하기 힘들어 보이는 작품을 글로 그 특유의 많은 형용사들로 물 흐르듯 
풀어낸 책이라 참 마음에 든다. 희곡이 글줄로 변해도 이렇게 멋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해서...

그림책은 그림이 주가 된다는 이유로 가끔은 너무 어린 연령으로 분류되어 있기도 하던데 
이 책은 초등중학년쯤 되어서 국어교과서를 어느 정도 배운 뒤에 
문장을 읽어내려가고 조금 더 긴 호흡의 책들을 볼 시기에 보면 좋을 거 같다. 

이렇게 이 책을 접하고 아이가 더 커서 조금 더 제대로 된 그의 작품을 다시 읽고
더 자라서는 원전에 가까운 번역본 혹은 원본 그대로를 보면서 
다시 읽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 나의 어린 시절이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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