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 보고 나서 뿌듯한 완벽한 조합, 완득이

자소월 2012. 2. 2. 02:56

완득이 (2011)
드라마 2011 .10 .20 107분 한국 12세 관람가
감독
이한
출연
김윤석(동주), 유아인(완득) ...

 

 

이한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 했더니 연애소설, 청춘만화의 감독이었다.

 

여러 각도에서 사랑을 보여주는 감독,

 

난 항상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감독을 찾아본다.

 

사회 선생님 동주역의 김윤석, 뭐 연기력으로는 최고의 평가 받는 사람이고 

 

성균관 스캔들에서의 문재신으로 주목받은 유아인, 그렇게 뜨고도 허영 없이 제 길을 가는 연기자다 싶었는데

 

이 조합이 참으로 안 어울려보였으나 선생과 제자로 참 딱이지 않았나 싶다.

 

완득이는 가난하지만 낙천적이고 참한 아이,

 

뭐 저런 쌤이 있나 하지만 맘은 따뜻한 선생님을 중심으로

 

이리저리 흘러가는 이 이야기는

 

곱추인 아버지를 하늘같이 따르다가도 매서운 말로 맘을 아프게도 하고

 

평범한 아이지만 욱~ 해서 주먹이 먼저 올라가기도 하며

 

야자도 빼 먹고 수업에 충실하지 않은 그저 공부 못하는 꼴찌고 친구 없이 외로운 학생이지만

 

킥복싱을 통해서 학창시절의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을 걷게 되는

 

성장소설같은 영화다.

 

어쩌면 뻔하고 진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좋은 이유는

 

필리핀 출신의 엄마를 인정하기까지의 시간보다 아닌 듯 무심한 듯 엄마를 챙기는

 

엄마의 따뜻한 밥 한공기가 그리운 외동아들이고

 

여자친구에게 연애편지를 쓸 줄 아는 로맨티스트이며

 

학교서 거의 주목받지 못하는 한 학생이

 

꿈을 향해 나아가며

 

가족은 찾게 되면서

 

완득이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순간에

 

나 또한 완득이처럼 그렇게 몰입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 보고 나서 뿌듯한 기분 좋은 완벽한 영화, 완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