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한글책 - 문학

엄마가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줄 책, 언젠가는 고마워할거야.

자소월 2012. 11. 28. 10:59
언젠가는 고마워할 거야 (양장) 언젠가는 고마워할 거야 (양장)
마크 젤먼(Marc Gellman), 박웅희, 김복태 | 가톨릭출판사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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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든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나서

울컥 화 내 본 경험을 안 해 본 사람이 이 세상에서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거의 100%에 가깝지 않을까?

 

차분하게 찬찬히 아이와 대화하고 싶지만

벌컥 아이의 이름을 부르게 되는 것이 현실이고

부모 교육을 받아서 나 전달법으로 이야기하고 싶어도

말처럼 쉽지 않은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이기도 하고 ㅠ

아이한테 네가 생각하는 거보다 더 많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표현을

아이가 느낄만큼 잘 드러내지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잔소리꾼 엄마가 되는 거 같았는데

텔레비젼의 욱 아저씨는 바로 나였고

한 말 또 하는 그런 엄마였는데

이 때 우연히 만난 책이 바로 이 '언젠가는 고마워할 거야'였다.

 

그냥 얇고 자그마해서 손에 쏙 들어오는 이 작은 책이

엄마 아빠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책일줄이야.

 

그래서 저자를 찾아보니 마크 젤먼, 그는 랍비이고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쓴 분이였다.

 

물론 아이가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해서 얼마나 엄마 아빠의 잔소리를 이겨낸다는 건 아니지만

그 이면을 읽는 동안 잠깐이라도 읽으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

물론 또 잔소리는 하게 될테고 아이들은 흘려버릴 수도 있지만 말이다.

엄청난 육아법을 소개하지 않더라고 가끔 욱할때

하고픈 말이 적혀 있는 부분을 펼쳐서 이 책을 스윽 - 밀어 보는 것도 잔소리를 줄이는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하고 혼자 생각해 본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