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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등학교 수학 전반적인 (저학년 위주^^) 생각들.

자소월 2013. 2. 26. 00:12

제가 책을 거의 빌려 보는데 얼마전 큰 맘먹고 책을 한권 구입했습니다.

그 책을 참고해보면 수학을 잘하려면 5가지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1. 수학적인 머리 (수학적 사고력) = 도형감각 (직관) + 추론 능력 (논리)

2. 독해력= 국어 독해력 + 수학 독해력

3. 연산능력= 속도와 정확성

4. 긍정적인 태도 (자신감)

5. 엉덩이 힘= 집중력 (근성) + 잘하고 싶은 마음 (욕심)

 

 정말 맞는 거 같지 않나요? 수학 잘하는 친구들은 이 5가지중 최소 3가지 이상은 되어 있고 노력하는 친구들이고 잘 못하는 친구들은 그 반대일거라는 생각입니다. 초등 저학년때 연산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 선배들 말이 정말 맞구나....란 걸 초5 되니 실감이 됩니다. 초4까지는 그럭저럭 해나갔는데 초5되니 연산이 빨리 안되 문제를 못 푸는 경우가 많거든요. 솔직히 고백하면 초5가 그런 정도지 몰랐습니다.

저희 큰 아이는 엄마의 귀차니즘 성격을 미리 파악하고 혼자 할수 있는 만큼 하고 전 채점만 해주는 엄마였습니다.(초3부터 완전 스스로 했어요) 그러나 평범한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깨닫게 되고....왜 엄마들이 학습지를 시키는지도 알게 되고

왜 공부방이라도 보내고 왜  학원에 보낼수 밖에 없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 시작하자마자 5학년수학 1학기 하면서 약분 통분이 나오고 그게 헷깔리는 건지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분수 들어가기 전 곱셈 나눗셈이 자유자재로 되야 하는구나......^^

 

그런데 제가 두 아이를 경험해 보니 수학 지식책 단행본 책은 이런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답니다.

 

1)수학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 : 수학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은 되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거!!

직접적인 도움보다 수학이 친근감있게 다가갈수 있는 보조수단으로서의 역할이지요.

수학을 잘하려면 수학교과서 공부와 익힘책 본인에게 맞는 수학문제집 꾸준히 풀어보기가 우선입니다.

아이가 어려워 하는 영역과 관련된 부분을 책과 함께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수학을 재미있어 하고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뭘 주어도 잘 하겠죠?

수학교과서는 기본이고 수학의 역사, 수학과 관련된 퍼즐책, 수학자 이야기...수학적 개념을 다룬 책들 읽으면 심화 문제 풀때 이해하는 사고력이 더 좋아질 것입니다.

 

아이가 수학 단행본 책 안 보려는 걸 억지로 보게 하는 것은 그리 효과 있지 않다는 걸 전 경험했기에 아이에게 절대 강요하지 않습니다.^^

 

수학을 엄마가 좀 봐 줄수 있고 사교육의 도움을 조금 받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집 같이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집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집들은 어찌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 정말 수학때문에 인생이 달라졌고 (지금의 모습에 그리 비관하지는 않습니다 나름 이쁜 딸들과 잘 살고 있으니까요)  답답함이 너무나 많은 엄마입니다.

 

제가 수학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방법을  한번 정리해봤어요

 

1) 수학은  그 어떤 것보다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처럼 불안감을 가지고 접하면 아이한테도 좋을게 없습니다.

2)수학은 적기에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저도 절친 아이가 초6에 중3 과정 끝냈다는 말 들으면 불안하고 초4 친구가 초6 과정 하고 있다는 말 들으면 워낙 느린 울 아이 걱정에 잠도 안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그릇과 의지가 다르다는 걸 파악하고 접근해야 하는 과목이 바로 수학입니다.

이게 바로 영어와 국어 언어와 다른점이지요.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은 저학년때는 한글책 읽기와 영어책 읽기로 다지면서 수학은 연산만 확실히^^

문제집은 2권 정도 풀면 좋은 거 같아요. 그러다가 초 3 에 아이가 수학에 관심을 보이고 좀 할거 같다 싶으면 심화 문제집 들이밀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집은 아이가 수학을 더 싫어하게 될까봐 그렇게 못했어요. 그랬더니....아이가 4학년이 되어도 기본 문제만 충실한 아이 , 연산도 4학년정도 수준에 충실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금 좀 고생중입니다. . (그러나 엄마 마음만 급하지 아이 마음은 전혀 급하지 않아요.^^)

그러니 초4 정도(아이가 잘하고 원하면 3학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방학때  선행으로 기본 1권 ,학기중 기본 몬제집 오답과 응용 문제집 글고 아이가 할수 있다 싶으면 심화 1권 더 하면 금상 첨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학에 타고난 욕심과 재능이 있는 아이라면 1~2년 선행은 기본이고 경시 준비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집 같은 경우도 늘 한학기 선행만 했는데 큰 아이는 이제 1년 선행을 목표로 중학 대비 해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그러나.....이건 부모의 욕심과 더불어 아이의 욕심과 의지가 함께 가야 한다는 걸 잊지 않고 있습니다.

 

3)수학은 연산과 도형 사고력 세 가지  모두 중요하다고 남들이 말합니다.

 

저도 듣기만 무지 많이 들었어요.

연산은 학습지나 연산 문제집 4학년까지는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우리 큰 아이는 학습지는 한번도 안 했지만 연산 문제집 꾸준히 사서 풀었습니다. 하지만 둘째는 하다 말다.....그래서 지금 고생하고 있어요

도형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고  직접 그리고 잘라서 해보면 도움이 된답니다. 구체물을 이용한 접근법이요.

하지만 저처럼 게으른 엄마는  도형 파트만 있는 문제집을 아이에게 안겨서 많이 풀어보고 스스로 익혀라...

이렇게 하기도 합니다. (큰 애만 이렇게 했어요^^)

사고력 수학은 학원에 다니면 도움이 될거 같은 환상을 저는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어떤 걸 배우는지 너무 궁금해요.

 영유 안 보내고 영어 학원 안 보내봐서 과정이나 성과가 궁금하듯이^^

사고력 수학 학원 가면 솔직히 모든 게 될 거 같았거든요.(경험있으신분들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이제는 아이가 초등 고학년 되고 중딩을 앞두고 있으니 닥쳐 있는 현실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스스로 생각하면서 문제 풀어보는 집중력 끝까지 매달려 보는 은근과 끈기 (한국인의 정서랑 맞는듯) 로 사고력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부정적이면서도 결국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성향입니다.

우리하얀눈이 엄마가 한번도 안 도와주고 이제껏 6학년 과정까지 진행해온 경우 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또한 아이마다 다르니 옆집 아이와  학교에서 잘 나가는 아이와 비교하면 곤란합니다

저도 성향 다른 두 아이 비교 안하려고 무지 노력하지만 가끔은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4)수학교과서의 개념 확실히 알기 문제집 풀기

심화도 문제집에 심화라고 나와 있는 게 꼭 심화는 아닌거 같아요 우리 아이에게 너무 어려우면 그것도 우리 아이에게 심화겠죠, 정답률이 70% 이상 되는게 맞는 문제집이라고 하죠. 본인에게 맞는 문제집 충실히 매일 2~3장 풀다보면 좀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영어는 습관이 잡혀 있는데 수학이 우리집 처럼 힘든 집은요.

매일 1장 2장도 중요하지만 최소 시간을 정해서 저학년은 30~40분 고학년은 학기중 1시간 ~1시간 30분

방학때는 2시간 이상 꼭 지켜 나가면 장미빛 희망이 보일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하지만 매일 지켜나가기 어렵습니다.

 

수학은 꼭 혼자 힘으로 풀어봐야 한다는 거 아시죠? 지켜 보는게 힘들어도 혼자 할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아이가 도움을 꼭 요청하고 힘들어할 때는 대화로 풀어나가야 겠지만 혼자 풀어보는 습관이 잡혀야 진짜 실력이 쌓인다고 합니다.

 

우리집은 성향이 다른 두  아이가 확연히 다른 과정과 진행 문제집도 다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수학을 넘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습니다. 하얀눈은 자신감이 있는 편이고 도전정신이 있는 편이예요.

수학 좋아하구요.

라모나는 학교 수학은 편하게 갔는데 90점 전후 ....(평소 동아 백점 맞는 수학 우등생 해법수학 정도 풉니다)

울 학교가 시험 문제가 매우 쉬운 수준이고요. 아직 응용 문제는 힘들어 합니다.

 

오늘 새미네 중딩 선배님들의 출첵 수학 좌담회 글을 읽으면서 수포자 엄마지만 수학에 관심 많고 늘 고민을 하는 엄마가

초등 저학년과 중학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들 정리해봤습니다.  새미네 잘하는 초등학생도 많고 잘하는 중학생 선배들도 많아 망설여지긴 했지만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영어는 잘 못하지만 관심이 많아 책으로 미국 교과서로 코스북으로 이것저것 다지고 쌓아갔는데 수학은 도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주위 아는 분들 이야기 듣고 가끔 수학 관련 책도 봐보고 하지만 결국에는 매일 하는 수밖에 없다가 제 결론입니다.

 

미취학때는 한글 책 읽어주고 읽히고 한글 배우느라  영어는 많이 신경 못썼고 초등 저학년때는 영어에 신경 쓰느라 수학은 뒷전  초등 고학년 되니 수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미네 선배님들 말씀처럼 초등때 힘빼지 않으려고요.

개념서 확실히 하고 평상시 독서 습관 꾸준히 하면서 5학년 부터 정신차리고 해보렵니다.

 

그리고 오늘 출첵글 써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모든분들 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수학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 이번 겨울 방학 정해진 날은 아니지만 가끔 아는 언니가 집에 와서 라모나 수학을 봐주었어요.그런데 확실히 저보다 설명을 잘 해주더라구요. 저는 그 언니 딸에게 영어책 읽어주고 영어책 읽도록 유도 하고요. 오알티 1단계 그림책 처음 시작하는 것들....런투리드 같은책들이요.

(초등 1학년 예비초2 똘똘한 여자예요.)

학원 보낼 생각은 없었지만 정말 자신없었거든요. 그리고 믿을만한 학원이 있으면 보낼 생각도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동네는 없었고 울 둘째는 여러명하고 하면 집중을 잘 못하고 시간만 보낼거 같아 학원 생각은 접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라모나에게 개념 설명도 안해주고 채점하면서 혼내기만 했던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반성도 되고 그랬습니다. 그게 혼자 되는 아이들은 극히 드물다는 걸 모르고 초등 학교 5년을 보냈으니 얼마나 답답한 엄마인지.....

 

새미네 식구들은 영어도 밥먹듯이 꾸준히 하고 있듯이 수학도 분명히 꾸준히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예요.

영어 진행기 쓰듯이 수학 진행기도 함께 쓰면 더 발전이 있고 우리 아이 진행이 보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머리가 복잡했는데 망설이다가  글 남깁니다. (오늘 밤 지나면 지우러 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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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새미네영어학교
글쓴이 : 연년생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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