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한글책 - 문학

조너스처럼 감정 없이 산다면,

자소월 2014. 9. 2. 05:08
기억 전달자 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Lois Lowry), 장은수 | 비룡소 | 20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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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조너스처럼 감정없이 산다면. 얼마나 재미없는 세상일까?

 

원서를 조금 읽다가 말고 다시 읽어야지 해 놓고 놓쳤던 후에 잊고 있다가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다시 번역서를 역으로 찾아서 읽게 된 경우이다.

 

차분하지만 다 읽고 나면 따뜻한 로이스 로리의 명작 중

세계의 모든 초등고학년이나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늘 올라가 있는 책이

바로 The Giver였다. 지금도 그렇고

 

영화를 먼저 봐서 그런지 책에서는 조금 밋밋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영화로 만들어 내려면 원작에는 없는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서

 

보통은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보는데 이번의 경우에 영화를 보고 원작을 보면서

이 부분을 이렇게 표현하려고 했구나 하면서 비교하면서 보는 즐거움도 있더군.

 

생노병사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만은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이라도

희노애락을 느끼면서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SF지만 미래 성장소설같은 이 한 권의 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함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비교대조해보는 쏠쏠한 재미도 좋을 듯하고

영화를 아이와 함께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도 있지만

이 원작을 읽고 이야기해 볼 책 중에 가장 1순위에 있는 책이 바로 이 '기억 전달자'이다.

아이가 원서를 읽고 난 뒤에 나중에 다시 한 번 영화를 봐야겠다며 다짐해본다.

뉴베리 상을 받을 만한 철학적 메세지도 던져주면서 몰입할 수 있는 괜찮은 책이라 추천한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