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방법 - 탁상달력

자소월 2008. 7. 22. 01:28

그냥 꾸준히 하기 위한 제 방법은 이렇답니다. 유치하다고 웃으시면 뭐 따라 웃지요. ㅋㅋㅋ

참... 알고 보면 진짜 별 거 아닙니다만.... 혹 도움이 되실까하고 ^^요.

전 달력을 이용합니다. 탁상달력에 체크하는 방법을 쓰지요. 늘 컴 앞에 책상 앞에 있어서 급하면 메모도 합니다.

또 저도 제 나름대로 계획표를 세우지요. 1년 6개월 3개월 단위로... 대충 대충 세우지요.

수시로 변경도 되고 아이의 반응에 따라 변덕스럽게 바뀌기도 하지만 그냥 아웃라인만 잡아둡니다.

꼼꼼해보이는 요 녀석은 실제로는 그렇지가 못해서 생활태도도 체크합니다. 날짜마다....동그라미, 세모, 엑스

한 달 통계 내어 보면 울 아들 뭐가 달라졌는지 알 수 있어요.

엑스일 경우엔 무엇때문에 엑스를 받았는지 적어두어서 더 조심하도록 일러둡니다.

각설하고.... 일단....

학습서의 경우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1. 문제집 시작한 날짜와 끝난 날짜를 적어두고 한 권의 문제집을 어느 정도의 기간에 소화하는지를 체크하지요.

2. 아이가 문제집을 푼다 그러면 일단 하루에 할 적정량을 책에 표시합니다. 하루 한 장 또는 두 장 이렇게요.

맨 처음에 문제집 산 다음에 페이지 쪽수로 대충 잡아둡니다. 그럼 이 문제집이 몇 달짜리인지 나오지요. 그러면 거기에 연계해서 풀 문제집을 준비해야할 시기를 알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미리미리 준비하지요.

3. 또 풀다보면 특히 잘 안 넘어가는 부분이 생기지요. 더디게 넘어가는 부분이요.

아이가 어느 부분이 약하니깐 예를 들어 두자리수 빼기 한자리수 뺄셈이 약하다 그러면 뭐 수학 노트에 좀 적어서 더 풀어보게 한다던가 뭐 그런 식으로 좀 더 해 보게 하구요.

4. 표기 방법은 편한대로 합니다. 여러가지가 될 수 있겠지요.

전 그냥 달력에 문제집의 다 풀었던 페이지수를 적어둔다거나 아니면 단원이름이라도 표시해놓으면 꾸준히 되고 있는지 아닌지 한 눈에 들어와서요. 그렇게 합니다.

 

대신 원칙을 세워놓지요.

아이가 기분 좋을 때 진짜로 필 받아서 엄마 나 이거 더할래.... 해서 하는 경우....

예전에 연산 안 시키다가 덧셈의 재미를 깨달은 울 녀석 유치원때(5000원도 안 되는 수학 문제집을 그 자리서 반 넘게 풀더이다.... 그 이후로는 그런 모습을 못 봤다는 ㅠㅠ)를 빼고는 절대 적정량을 넘기지 않습니다.

엄마 욕심에 들이밀지 않도록 미리 선을 그어놓는 거지요.

대신에 그 적정량도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긴 합니다..... 아플 때 피곤해서 일찍 자 버릴 때...

살다보면 뭐 안 하고 노는 날도 며칠 끼워져 있어야 아이도 숨통이 트이지 않겠나 싶어

못하겠다 싶은 날엔 그냥 과감하게 접고 신나게 놀 방안을 구상하지요. ㅋㅋㅋ 나도 좀 너 놀 때 놀자 싶어서

 

여름방학이 놀러갈 일들이 워낙 많으니 중간에 텀이 생겨도 꾸준히 적어두면 비는 날이 있고 쓰여진 날이 있고

달력 보면서 좀 보충하면 되구요. 심심해할때 슬쩍 밀어봐도 좋구요.

달력은 저랑 아이랑 같이 보는 거니까 아이도 자기가 뭘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또 하나의 원칙은 늘 아이랑 공유합니다. 그 달력....

울 Dennis가 매일 매일 한 번도 안 빠지고 했더니 이거 몇 달 지났는데 다 풀었네.... 칭찬해 주거나

요즘 많이 못 풀었으니 내일부터 빼먹지 말고 하자거나 뭐 이렇게

엄마 혼자만 갖고 있는 비밀노트가 아니라 아이도 함께 볼 수 있도록 다 했으면 빨간 동그라미다 별 표도 해 주고

도장 찍거나 스티커로 해도 되겠지만 전 그냥 다 동그라미로 합니다. ^^

 

전 요렇게 쓴 지 좀 되서 그런지 울 집 달력은 체크 될 때 있고 안 될 때 있고 해서 아예 따로 제가 적어두는 파일이 하나 있어요. 누가 놀러와서 보면 좀 정신없지만 뭐 달력만 보나요. 그냥 놔 두지요.

 

또 학습적인 거 말고 놀아주는 것도 요일제를 실시하지요.

요일제라고 해 봤자... 과학은 화, 목 뭐 이런 식으로 해서 교구 가지고 실험하는 거

이렇게 안 정해두면 할 때는 엄청 했다가 시들하면 안 했다가 이래서 아예 정해두되 요일은 약간 바뀔 수 있지만

원칙은 일주일에 두 번 뭐 이런 게 못 박아두는 거지요.

학교 일기 숙제는 월,수, 금

방학 숙제 독서록은 화, 목

과학 교구는 화, 목

뭐 이런 식으로요....

 

다 써 놓고 보니 진짜 남다른 거 없는 달력에 체크하는 건데....

일단 뭔가 쓰여져 있으면서 내 눈에 보이면 계획을 세우기가 쉽답니다.

수치나 통계로 보여지면 훨씬 더 확 다가오지요. ㅎㅎㅎ

 

 ^________^

 

쑥쑥에서 수민다현맘께 올린 글... 보면서 나도 날 다잡아야지 싶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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