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각 출판사별 코스북 리스트입니다. 보시면 종류와 레벨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문진미디어에서 나오는 카달로그의 코스북 관련 부분입니다.
선택하실 때 참고하세요.
언어세상의 코스북 관련 부분입니다.
선택하실 때 참고하세요.
stella님이 올려주신 옥스포드 출판사의 코스북 단계입니다.
가장 유명하기는 backpack와 Let's go로 알려져 있고 요즘은 Welcome to America도 많이 보는 추세입니다.
백팩은 스티커도 조금 특이하고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장점이 있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 책입니다.
또 레츠코는 예전 코스북의 느낌이지요. 대신 가르치는 사람은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웰컴 투 어메리카는 멀티미디어적인 코스북으로 위저드펜과 디비디, 씨디롬, 워크북으로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한 코스북입니다.
Superkids는 초등영어 프로그램으로 나온 책인데 개인적으로 파닉스 부분이 맘에 들더군요.
English Land는 디즈니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좋아할만한 코스북이지요.
English time도 괜찮은 교재인데 각 unit마다 테스트 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Up and Away도 꾸준한 코스북입니다. 파생된 다른 책들도 괜찮은 구성입니다.
코스북만 하시는 건 지겹고 힘들겁니다. 코스북으로 가르치려고만 한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기도 하지요.
그 교재에 맞는 게임, 미니북, 관련책, 만들기, 그리기 등 여러가지가 양념으로 들어가야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주제별로 다양한 activity가 첨가되어야 즐겁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코스북 질문 따라하고 서로 돌아가면서 질문하고 대답하고 하는 형식이나 워크북은 한정이 되어 있지요.
코스북만을 주로 삼아서 하기보다는 책도 읽고 비디오나 디비디도 보고 여러 활동들도 함께 하되 그 중에 곁가지로 코스북을 넣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 보세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지루해하면 과감히 접으시도 시간적인 여유를 두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직접 아이랑 해 보실 꺼면 무엇보다도 대화를 하는 부분에 아이랑 엄마랑 같이 돌아가면서 해 보는 role play를 많이 해 보시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아이가 둘이고 나이 차가 많지 않으면 둘이서 주고 받고 대화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너무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요? 그림이나 책 내용 등 살펴보시고 아이와 함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좋아해야 즐겁게 할 수 있지요. ^^
먼저 코스북 관련한 글을 예전 게시판에서 찾아놓았습니다. (쑥쑥닷컴에서 퍼옴)
일단 한 번 읽어보셔야 감이 잡히실 듯합니다.
작년 4월 민규맘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쑥쑥식으로 영어를 접해왔다면
(영어그림책 많이 읽고 영어비디오/오디오 소리 많이 들어 input & intake 이 충분하다면)
굳이 애랑 코스북을 이잡듯이 진행할 필요는 없지만 코스북도 코스북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겠죠.
영어를 전혀 못하는 초등3년 조카를 위해서
제가 예전에 모아놓았던 글 퍼옵니다.
폴님, 리디아님 외 주옥같은 글입니다. ^^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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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코스북이 잘 팔린단다.
Let's go (옥스포드. 코스북의 고전. 무쟈게 따분하다는 소문이)
Backpack (let's go가 한물 갔다면, 요즘 뜨고 있다는 코스북. 다양한 activity가 많다고 한다. 내가 시누라면 이걸로 공략하겠다)
Parade (롱맨. popcorn, hi-five....)
Finding out (하이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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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님 @ 쑥쑥닷컴
코스북은 영어를 배울 때 단계적으로 필요한 언어적인 요인들을 난이도에 따라 Series의 형태로 배열하여 지금까지 체계적인 Lesson을 염원하는 많은 교사들의 선택을 받아왔습니다.
영어를 가르칠 때, 처음에는 일상적인 단어를 가르치고 새로운 단어를 읽게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차츰 어휘를 넓혀주다가 언어의 체계를 세워 줄 요량으로 문법을 가르쳐 주고...
그렇게 애써 가르쳐 주지만 생각처럼 아이가 마음먹은 대로 말하고 쓰기까지의 구사능력을 갖추기까지는 많은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제(Authentic)사용환경이 도외시 된 교재와, 이들 교재가 언어요소의 중요도와 사용빈도가 고려되지 않은 상태로 일괄 적용됨으로써 비롯되는 발달지체 현상입니다.
실제 언어가 소통되는 상황이 사전처럼 순차적인 나열식의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코스북으로 비교적 손쉽게 채택되는 Let's Go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로, Volume 2까지는 초보 학습자에게 적합할 수 있는 口語(Spoken Language)를 위주로 익히게 되어있지만, 3단계 이후부턴 내용도 Gap을 느낄만큼 어려워지고, 갑자기 文語(Written Language)가 형식문으로 등장하여 중급(Intermidiate)이상의 학습자가 작문(Composition)능력향상을 목적으로 공부하기에 적합할 내용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언어의 네가지 영역이 단계별로 서로 연관을 가지면서 학습되어야 일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 자명합니다.
둘째로, 실제 사용 상황이 반영 되어있지 않습니다.
일상의 회화나 작문에서 시제가 쓰이는 비율을 분석해 보면, 현재형이 과거형보다 4배 정도 많이 쓰이고, 과거완료형의 경우엔 아주 드물게 사용되는 시제입니다. 당연히 현재형의 Pattern을 이 중요도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가르쳐야 합니다. 또 시제의 전환(Tense Shift)보다는 상황이나 장면을 전환(Focus Shift)하는 Practice가 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언어를 의사소통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배우는 경우, 정형적인 문장을 사용해야 할 상황은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기본 문법구조에 단어라는 살만 채운다고 해서 실제에 필요한 표현이나 내용이 반의식적으로 표출되진 못합니다. 또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Speaking능력과 문법지식, 쓰기능력 간의 관련성은 의외로 낮다는 것이 우리가 너무도 뼈저리게 절감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믿어왔던, 언어는 "문법과 어휘"의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라는 인식에 수정이 필요한건 아닌지 되돌아 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그것을 왜곡된 인식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것에 대한 안티테제로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데 필요한 어휘나 문장은 문법지식에 내용을 담은 정형적인 형식이라기 보다 오히려 "문법에 맞게 사전 조합된 의미群"( Preassembled Chunks, Word Association, Multi-Word Units, Programatic Routines, Collocation-연어 )이라는 발견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Grammar mistakes의 원인도 '문법지식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문법적으로 사전 조립된 어휘'의 부족이란 분석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용에 적합한 덩어리로 어휘를 익히는 것은 개별 단어나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보다 적용가능한 경우의 수에서도 훨씬 유용할 것이라는 유추도 가능할 것입니다.
가령, "He's a strong smoker."라는 표현은 어법상 틀린 문장입니다. 대신 "a heavy smoker"라는 묶음 표현을 같이 익히고, a heavy smoker를 가르칠 때 chain / non / occasional 이라는 Collocation(連語)을 같이 가르쳐 주는 식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치다"라는 많은 단어 중 "마음이 아프다"라는 표현에는 injure나 wound 대신 hurt가 짝을 이루게 하여 hurt one's feeling이 원어민의 실제표현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이 언어이론은 미국이나 영국의 정규 언어학습과정에서도 상당히 비증있게 다루어지는 분야이고, 그 역사 또한 오래된 언어철학에서 유래되었으며,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이라는 분야로 깊이있게 연구되고 있고, Lexical Approach 혹은 Corpus Linguistics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그들은, 언어는 규칙(Norm)보다는 빈도(Frequency), 정의(Definition)보다는 유사성(Family Resemblence)에 근거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처럼 영어를 제2외국어로 익혀야 하는 여건의 초보자에게 언어의 각 영역을 분리하여 분석적으로 가르치기 보다, 사용경험이 결과적으로 녹아있는 표현들을 생생하게 각색이나 여과없이 접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의 의미도 언어의 본래 모습을 체험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충분한 시사점이 될 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차세대 코스북은 현실의 실제 사용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자기반성과 함께 이미 이런 문제점들을 반영하여 준비되고 있습니다. 아마 Oxford University에서 가장 먼저 출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첨부된 Practice를 통해 "실제적인 표현"과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란 어떤 것인지 살펴 볼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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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condit)
Roger Brown에 의한 how children develop grammatical morphemes in English에 대한 research 결과들을 보면 영어가 모국어인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습득하는 형태소가 현재진행형(ing)라고 되어 있습니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진행형을 써야 할 시제에 현재형을 쓰는 경우가 많고 그럴 경우에 매우 어색한 표현이 됩니다. 또한 현재형은 한국적 개념의 "현재"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제를 초월한, 즉 과거부터 미래까지 망라하여 불변하는 진리나 과학적 사실이나, 현재의 습관 등을 표현할 때 쓰는 일종의 초월적 시제 같은 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단순 현재와 현재 진행형을 제대로 구분하는 것은 영어를 구사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한국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적합한 시제 적응 사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완료 시제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현재완료나 과거나 다 지나간 시제에 대해서 쓰는 것인데 그 둘을 구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성문영어식으로 완료 시제를 엉뚱하게 배우기 때문에 자주 쓰이는 완료시제를 꽤 구사능력이 있는 사람도 실제로 output을 내지 못하는 시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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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 쑥쑥닷컴
제가 보는 코스북의 적합한 사용은 아무리 교재가 명성이 좋아도 아이들의 수준에 맞아야 되고, 본 게임과 workbook을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introduction이 있어야 하고, 교사의 제대로 된 modeling과 practice를 권합니다.(물론 잘 하고 계시겠지만요.^^)
그리고 한가지 시리즈를 계속하기 보다는, 다시 말하면, 수직 상승의 진도가 나가기 보다는 '나선형'으로 학습목표가 많은 반복으로 점차적인 전진을 하도록 하면, 훨씬 효과적인 수업을 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다시 요약하자면, prade4권에서 벽이 부딛히면, 계속 진도를 나가기 보다는 같은 수준의 다른 교재를 선택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A라는 책의 1권을 하다가 B라는 책의 1권을 끝내고, A책의 2를 한 다음, B 책의 2을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parade 시리즈는 Let's go처럼 정형화 된 스타일이 아니라, EFL교재의 특징보다는 다소 ESL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림이나 아이들의 캐릭터들도 저학년 냄새가 많이 납니다.
큰 아이들이 어려워 하고 다소 재미 없이 한다면, 과감하게 책을 바꾸어 보라고 하고 싶네요. 6학년 아이들은 자기들이 아주 다 컸다고 생각하고, 실력은 안되도, 유치한 것을 하기 싫어하는 특성이 있더군요.
이렇게 초등 고학년 부터 중학생들관심사와 눈높이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교재로, Open House, Go for it 등을 추천할 수 있고, 종합 회화 교재로, 문법도 잡아주고, 부분적으로 리딩 페이지도 있고, 간단한 퍼즐이나 게임 페이지도 있습니다. 선명한 칼라와 고학년들이 좋아하는 취미, 관심사, 유명인들의 사진도 부분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교재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시간이 나시면, 직접 영어서점에 나가 보시고, 자세한 것은 www.glovi.com으로 가보세요.
예전에 웹칼럼을 쓰셨던 stella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코스북 제대로 사용하기 1 입니다.
제가 금요일 저녁에 기절하듯 잠이 들어버렸어요. ^^;
초영게시판의 선배 어머니들 정말 존경해요. 이제 돌이 다가오는 아이와 지내온 날만큼 제가 잠을 제대로 못잔건데(어언 360일) 어제는 드디어 한계를 넘어선거있죠. 글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돌잔치 마치고는 정신차리고 약속 잘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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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주제가 되었네요.
매주 큰 숙제를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
지난 주에 약속드린대로 7월 15일에 제가 올려드린 게시물 8588번의 옥스포드 코스북들의 다양한 코스 구성 활용법과 Bruner의 나선형 교육과정이론을 접목해서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G 코스까지 각 코스의 구성이 다양합니다. 어떤 특성을 발견하셨어요? 맞습니다. 어떤 코스는 한 교재를 쭉 하는 과정이있고, 어떤 코스는 다른 교재의 같은 레벨을 한번 더 하고 기존 교재의 다음 단계를 하는 식으로 되어있지요. 어느 과정이 더 좋습니다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 코스들이 다 체계적인 순서인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오늘 설명드릴 교육학적 이론이 바로 Bruner의 나선형 교육과정이론이라는 것인데요, 오늘도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나선형 교육과정(Spiral curriculum)은 작동적, 영상적, 상징적 표상으로 지식내용을 번안하여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교육과정을 의미합니다. 즉 같은 주제나 과제를 행동이나 이미지, 소리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바꾸어 여러 번 경험하게 하는 교육과정을 뜻하지요.
이 이론은 어린이가 인지 발달 수준이 다르더라도 똑같은 내용을 지적 발달 단계에 따라서 다른 방식으로 가르치면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왜 이 이론을 제가 다양한 코스북 학습 과정과 연관하려고 하는지 눈치 채셨지요?
맞습니다. 교사 혹은 선생님이 다양한 교육 자료와 활동들을 어린이의 영어 능력에 따라 적용함으로써, 영어 학습 내용을 Bruner가 제시한 영상적, 작동적 표상으로 번안하여 학습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하나의 코스에서 다양한 교재의 같은 레벨의 영어 학습 내용을 어린이의 지적 발달 단계에 맞는 형식으로 경험시킴으로써 어린이가 영어 학습 내용의 난이도가 높아지더라도 충분히 효과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나선형 교육과정을 실제 영어 수업에 적용한 예는 오늘 소개드릴 코스들의 운영 이외에도 같은 내용을 미술, 음악, 요리, 체육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응용한 영어 수업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벌써 Bruner의 나선형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활용하고 계셨다는 사실이에요. ^^
표를 다시 한번 보시겠어요?
A, C, E, G 코스를 보시면 같은 교재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 중급, 고급 단계에 할당된 교재의 수가 2권씩입니다. 학습 시간과 기간에 따라 각 단계에 교재를 활용하는 기간이 차이가 있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한 교재를 빨리 끝낸다기 보다 조금 천천히 학습해 나간다고 이해하실 수 있는 표입니다.
B, D, F 코스를 보세요. 두 교재의 같은 레벨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있지요? 기초, 중급, 고급 단계에 할당된 교재의 수가 4권씩입니다.
이 코스를 학습할 경우의 장점은 같은 주제를 다른 재료로 2번 이상 학습하게 되기 때문에 부족했던 부분을 자연스럽게 다시 학습할 수 있고, 지겹지 않게 복습과 다지기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재비가 2배 정도 들고, 그만큼 학습 기간도 늘어나겠지만 탄탄한 학습 과정을 이끌어나가는 방법이 되지요.
그렇지만 좀 큰 아이들이나(영어 수준도 어느 정도 되는) 또래에 비해 실력이 뛰어난 아이들의 경우에는 둘러가는 방법인지라 지루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융통성을 발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자료가 옥스포드의 교재들로만 구성된 것이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른 교재와의 혼합도 생각해보실 수 있어요.
Parade나 Finding out, Backpack 등등 많은 코스북을 끼워넣어도 좋겠지요.
단 꼭 확인하셔야 할 것은 각 교재마다 같은 주제를 다루는 난이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같은 1단계이지만 Finding out 1권과 Parade 1권은 기본적으로 시작 레벨부터 Finding out이 조금 더 쉽고 천천히 나가는 구성이기 때문에 토픽(색깔, 인사, 동물…과 같은 주제)별로 발췌하여 다른 교재를 활용하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위의 코스를 따라가시기 위해 새로운 교재를 또 구입하시진 마세요. 쑥쑥 어머니들이라면 직간접적으로 아니면 게시판을 통해서 충분히 정보를 입수하고 계시기 때문에, 가지고 계신 교재만으로도 충분히 우리 아이에게 맞는 코스를 구성하실 수 있어요.
이 코스의 구성은 코스북만으로 구성할 필요는 없지요. 가지고 계신 리더스나 자료들을 끼워넣으면 더 알찬 커리큘럼이 만들어질거에요.
그럼 우리 가상 커리큘럼을 하나 만들어볼까요? 표가 옥스포드 교재니 옥스포드 교재와 지금 제 책장에 꽂혀있는 (사무실과 집에서 교재를 보다보니 집에는 조금 오래된 베스트셀러가 있네요. ㅋㅋ) 교재들을 사용해 볼게요.
제가 지금 책장에 가지고 있는 교재 시리즈가 롱맨의 Popcorn, Hi-five, Parade, 옥스포드의 Let’s go, 하이네만의 smile, Finding out, Domino와 캠브리지의 Primary colors들과 다른 코스북 몇 권씩인 것 같은데요.
같은 1권이라도 좀 더 어려운 1권이 있고, 1권은 비슷하지만 2, 3권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많이 높아지는 교재가 있고 그 난이도 차이가 완만한 교재가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레벨별 난이도 변화가 완만하여 자연스럽게 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다른 단계의 가운데 단계정도부터 병행하면 좋은 교재가 Finding out 인 것 같습니다.
2. 시작단계부터 난이도가 조금 높은 교재가 Domino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학년인데 정식으로 수업을 받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영어 경험이 있다면 이 교재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습할 수 있는 속력이 빠른데 구태여 천천히 흘러가는 Finding out을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다면요. 단, 파닉스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Finding out과 같은 교재를 좀 스피디하게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3. 교재 특성별로 실사(사진)이 많은 교재(Smile)가 있고, 그림 삽화가 많은 교재가 있습니다. 아이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 주셔도 학습 효과에 도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만화 스타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교재에 일부라도 만화가 구성이 되어있으면 교재를 좋아하게 되고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보려고 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그런 교재를 선택하셔서 코스에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조금 유행이 지났다고 해야하나요? 그렇지만 꽤나 재미있는 캐릭터와 비디오로 인기를 누렸던 Gogo loves English와 같은 교재도 조금 빨리 커버할 수 있는 교재이기 때문에 조금 구성이 빡빡한 Parade와 같은 교재와 같이 구성하여도 좋을 듯 합니다.
4. 어떤 시리즈건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주제와 문형을 배우는 단계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전 단계의 교재보다 많이 어려워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 시점이 오면 그때 유사 토픽을 가지고 있는 다른 교재를 잠시 바꿔치기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주 주제는 아마 어머니들이 가지고 계신 코스북 교재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질문이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팁을 드리자면, 우선은 코스북 하나를 메인으로 지정하시고, 아이가 어려워하는 단계에 오면 병행 내지 잠깐 바꾸기 식으로 활용하시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일 것 같구요. 옥스포드의 표처럼 처음부터 2가지 코스북을 지정하여 한 단계씩 2번을 다른 교재로 공부해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는 지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스북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 중심을 두고 있는데요, 매번 강조하지만 책을 빨리 마무리하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제대로 학습하는 것에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한권을 끝내기 위해서는 부족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부교재 형식으로 다른 교재도 끼워넣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주위에 누구네 집 아이가 코스북을 빨리 몇단계까지 한다는 사실에 촉각을 너무 세우지 마세요. 얼마나 그 책을 많이 그 아이 것으로 만들었냐가 중요하다는 것 잘 아시면서도 사실 빨리, 높은 레벨을 마쳤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우리 엄마들의 마음이지요.
오늘 소개드린 Bruner의 나선형 교육과정은 계단을 직선거리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지그재그로 혹은 계단 설계부터 나선형으로 된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높은 계단을 직선으로 올라가면 이동거리는 짧지만 다리에 힘이 많이 들지요. 그러나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몇배의 거리가 되지만 다리도 덜 아픕니다. 그런데 도착점은 같지요.
아이들의 영어 목적지가 얼마나 높은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다 알고 있는 사실은 오래 꾸준히 지치지 않고 제대로 학습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코스북도 그렇습니다. 좋은 교재들이 정말 많지만 각 교재가 모든 것들 다 담고 있지 못합니다. 3단계, 4단계 올라갈 수록 예전의 학습 경험과 지식을 연결하는 연습도 해야하고 유추도 해나가야합니다. 좋은 facilitator가 되기 위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기억나시지요?
지금 한 두달 먼저 교재 한권을 끝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좀 더 길게 보시고 아이가 제대로 코스북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구상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음주에는 코스북 제대로 사용하기 2로 이야기가 연결됩니다. 모 업체에서 광고 문구로 사용하는 바람에 많이 들어보셨을 다중지능이론과 함께 코스북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준비해보도록 할게요.
제가 다음주 토요일에 돌잔치를 하거든요? 혹 제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한주만 더 양해해주세요. 그럼 다음주에 뵐게요.
코스북 제대로 사용하기 2입니다.
8월 5일에 올렸어야하는 내용인데 많이 늦었습니다.
다중지능이론(Multiple Intelligences)과 함께 코스북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우선 광고에서 무쟈게 많이 나오던, 모 업체의 교육 상품에만 해당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다중지능이론(Multiple Intelligences)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다중지능이론은 하버드 대학교 교육학 교수인 Howard Gardner가 1983년 출간한 Frames of Mind에서 처음으로 주장한 것으로, 여기에서 Gardner교수는 인간의 지능을 언어지능, 논리수리지능, 신체동작지능, 음악지능, 공간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지각지능의 7가지를 주장하였는데, 그 뒤 1996년에 자연친화지능을 추가하였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제 학위 논문에 썼던 내용입니다. (제 논문에 다중지능이론을 근거로 해서 미술과 공작 활동을 이용한 학습 프로그램 개발 내용을 담았었거든요.)
다중지능 이론(Multiple Intelligences)이란 Howard Gardner(1983)가 주장한 것으로 인간의 지능은 단순히 한 가지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여러 가지 많은 종류의 지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론이며, 현재 교육 현장에 많이 응용되고 있다. Gardner는 단순히 암기한 지식은 필요할 때에 그것을 다시 재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 수는 있지만, 새로운 상황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고, 이해 중심의 교육에 관심을 가진다면 이 이론이 학습효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즉, 이것은 언어를 가르칠 때에 언어지능(Linguistic Intelligence)외에 언어 학습에 자극이 될 수 있고 보완 작용을 할 수 있는 지능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 수업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동물(Animals)이라는 한 가지의 주제를 가르친다고 할 때, 이 주제를 Gardner가 제시한 8가지의 지능 발달 특징을 감안하여 가르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동물 가면을 만들어 그것을 쓰고, 율동을 하면서 동물과 관련된 노래를 영어로 부르는 것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이것은 8가지 지능인 언어지능(Linguistic Intelligence), 논리수리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신체동작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 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 대인관계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자기지각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 자연친화지능(Naturalist Intelligence) 가운데에서 특히 언어지능(Linguistic Intelligence)과 신체동작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그리고 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을 동시에 사용하도록 학습설계에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Armstrong(1994)은 다중지능 이론의 핵심을 이렇게 정의했다.
여덟 가지 지능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방식으로 함께 작용한다.
이것은 교사가 학습 지도안을 만들 때, 다중지능 이론에서 말하는 각 지능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습자로 하여금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지능을 활용하도록 유도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 논문의 주제인 미술과 공작 활동을 이용한 영어 교육 역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어린이들의 특성에 맞게 적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Armstrong에 의하면 언어 학습이 미술 활동과 병행될 경우 더 좋은 효과를 낸다는 근거가 된다.
오랜만에 부끄러운 논문을 열어보았습니다. ㅋㅋ 이만하면 눈치채셨지요?
맞습니다. 제가 코스북과 다중지능이론을 같이 설명드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교재를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주에 설명드렸던 Bruner의 나선형 이론이 학습자료의 활용에서 순서, 횟수, 스피드 이런 쪽에 중점을 둔 내용이었다면, 오늘은 그 활용방법 중 활동에 중심을 둔 내용입니다.
제가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다 아실거에요. 한참 다중지능이론을 가지고 광고를 하던 교육업체가 있습니다. 그 업체만이 이 이론을 알고 반영을 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고, 이 다중지능이론을 쑥쑥 어머니들도 쉽게 홈스쿨링을 통해서 혹은 아이의 학습 도우미를 하실 때 활용하실 수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8가지 지능이 무엇인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은 다양한 감각 기관을 활용하고, 활동적으로 적극적으로 학습을 한다면, 다중지능이론을 기반으로 둔 학습이 됩니다. 사실 초등게시판에서 다중지능이론은 어떻게 보면 유아게시판으로 가야하는 내용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노는 것처럼 보이실 수도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어린이 수준에 맞게 변형하신다면 적극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1. 우선 코스북에서 전체를 다 다중지능이론을 반영하려고 하시면 그것은 무리이고, 또 초등학교 어린이 수준에는 유치한 활동이 될 수 있으니 가능한 아이들이 가장 지루해 하거나 어려워하는 부분을 골라보세요. 그 부분이 문법 문형이어도 좋고, 단어 모음이어도 좋고, 새로운 주제를 소개하는 경우라도 좋습니다.
2. 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을 활용하기 좋은 코스북 중 하나는 코스북 본교재의 내용을 그대로 억지스러울 정도로 노래와 챈트로 옮겨놓았지만 사실 이 교재만으로도 충분한 학습량이 되는 Let’s go 시리즈의 Let’s chant Let’s sing입니다. 물론 더 쉬운 노래 코스북도 있지요. Tiny talk에도 노래책이 따로 있지만, Let’s chant Let’s sing의 경우에는 Let’s go 전 시리즈를 다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여겨지는 교재의 뒷 단계의 내용 역시 그 문형을 이용해 노래와 챈트를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고학년 아이들이 노래를 싫어할거라는 편견은 버려주세요. 아이들이 약간 사춘기도 오고 어릴 때처럼 부끄러운 것을 모르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대놓고 노래와 챈트를 따라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 실제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고학년 아이들 역시 음악지능을 활용한다면 훨씬 재미있는 수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기왕이면 조금 본교재에 질려할 때 라던가, 학습량에 힘이 들어할 때 병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신체동작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이나 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의 경우에는 병행하여 사용하기 쉽지요. 잘 아시는 TPR(Total Physical Response)을 활용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행동으로 아는 것을 표현하는 기회를 주시거나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는 것이 바로 언어지능(Linguistic Intelligence), 신체동작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을 동시에 사용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챈트의 장점은 노래를 좀 못하는 소위 음치라고 불리는 아이들의 경우 아이들이 의식하지 않고 신나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좀더 예민한 고학년 아이들에게 활용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멜로디 대신 리듬에 맞춰서 책상이나 학용품을 두드리면서 시끄럽게 한판 하고 나면 긴장도 풀리고 자연스럽게 까다로운 문형이나 단어들도 입에서 흘러나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논리수리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의 경우에는 읽기 자료를 통해 인과관계를 알아내고, 유추하고, 토론하고 하는 활동을 통해 그리고 영어로 하는 숫자 활동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지능입니다. 유아 레벨에서도 간단한 셈 정도는 영어로 하지요. 규칙적인 패턴의 순서나 빠진 그림을 찾아내거나, 어색한 상황을 알아내는 사고 활동 역시 다 논리수리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을 활용한 활동입니다. 코스북에서 많이 나오는 듣기 문제에서도 찾아 볼 수 있고, 형성평가 문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활동이지요. 자칫 독해능력만 확인하고 넘어가고 있으셨다면, “왜? 누가? 무엇을? 어떻게?” 등과 같은 아이들이 간단하지만 한번 더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세요.
6. 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 대인관계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자기지각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 자연친화지능(Naturalist Intelligence)과 같은 부분은 사실 실제 학습과 조금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단체 수업을 통해, 그리도 역동적인 활동을 통해, 대인 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위의 지능들도 적절히 사용할 수 있고, 우리가 잘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사용하고 있답니다. 다만 언어 학습에 있어서 조금 등한시 되고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기왕이면 우리 쑥쑥 어머니들은 이 부분도 조금 염두에 두시고, TPR 활동을 하실 때도 아이 스스로 나의 위치나 공간에 대한 개념을 종종 강조하는 활동(기왕이면 조금 큰 물건을 옮기게 한다거나, 명령문에 맞게 다른 방이나 바깥으로 나갔다 들어오게 한다거나…)을 넣어주시고, 혼자보다는 형제나 친구와 할 수 있는 역할놀이도 종종 넣어주세요.
오늘은 제가 구체적인 코스북의 명칭은 많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교재와 관련없이 가지고 계신 코스북을 가지고 어머님들이 충분히 다중지능이론을 접목시키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때 보다 조금 더 이론적인 내용이 많았지만, 사실 너무 자연스럽게 접하고 계셨던 이론일거에요.
아이와 함께 수업 진행하시다가 어떻게 접목시킬까 고민되실때 질문주시면 저도 같이 머리 뜯어가며 고민해볼게요. 이번주 금요일에는 제 6탄으로 다양한 영어능력시험의 매력과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각 영어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준비할 수 있는 교재, 시험의 장단점과 어린이에게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금욜에 뵙겠습니다
또 전문적으로 접근하신 Paul님의 글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코스북은 영어를 배울 때 단계적으로 필요한 언어적인 요인들을 난이도에 따라 Series의 형태로 배열하여 지금까지 체계적인 Lesson을 염원하는 많은 교사들의 선택을 받아왔습니다.
영어를 가르칠 때, 처음에는 일상적인 단어를 가르치고 새로운 단어를 읽게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차츰 어휘를 넓혀주다가 언어의 체계를 세워 줄 요량으로 문법을 가르쳐 주고...
그렇게 애써 가르쳐 주지만 생각처럼 아이가 마음먹은 대로 말하고 쓰기까지의 구사능력을 갖추기까지는 많은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제(Authentic)사용환경이 도외시 된 교재와, 이들 교재가 언어요소의 중요도와
사용빈도가 고려되지 않은 상태로 일괄 적용됨으로써 비롯되는 발달지체 현상입니다.
실제 언어가 소통되는 상황이 사전처럼 순차적인 나열식의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코스북으로 비교적 손쉽게 채택되는 Let's Go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로, Volume 2까지는 초보 학습자에게 적합할 수 있는 口語(Spoken Language)를 위주로 익히게 되어있지만, 3단계 이후부턴 내용도 Gap을 느낄만큼 어려워지고, 갑자기 文語(Written Language)가 형식문으로 등장하여 중급(Intermidiate)이상의 학습자가 작문(Composition)능력향상을 목적으로 공부하기에 적합할 내용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언어의 네가지 영역이 단계별로 서로 연관을 가지면서 학습되어야 일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 자명합니다.
둘째로, 실제 사용 상황이 반영 되어있지 않습니다.
일상의 회화나 작문에서 시제가 쓰이는 비율을 분석해 보면, 현재형이 과거형보다 4배 정도 많이 쓰이고, 과거완료형의 경우엔 아주 드물게 사용되는 시제입니다. 당연히 현재형의 Pattern을 이 중요도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가르쳐야 합니다. 또 시제의 전환(Tense Shift)보다는 상황이나 장면을 전환(Focus Shift)하는 Practice가 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언어를 의사소통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배우는 경우, 정형적인 문장을 사용해야 할 상황은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기본 문법구조에 단어라는 살만 채운다고 해서 실제에 필요한 표현이나 내용이 반의식적으로 표출되진 못합니다. 또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Speaking능력과 문법지식, 쓰기능력 간의 관련성은 의외로 낮다는 것이 우리가 너무도 뼈저리게 절감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믿어왔던, 언어는 "문법과 어휘"의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라는 인식에 수정이 필요한건 아닌지 되돌아 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그것을 왜곡된 인식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것에 대한 안티테제로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데 필요한 어휘나 문장은 문법지식에 내용을 담은 정형적인 형식이라기 보다 오히려 "문법에 맞게 사전 조합된 의미群"( Preassembled Chunks, Word Association, Multi-Word Units, Programatic Routines, Collocation-연어 )이라는 발견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Grammar mistakes의 원인도 '문법지식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문법적으로 사전 조립된 어휘'의 부족이란 분석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용에 적합한 덩어리로 어휘를 익히는 것은 개별 단어나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보다 적용가능한 경우의 수에서도 훨씬 유용할 것이라는 유추도 가능할 것입니다.
가령, "He's a strong smoker."라는 표현은 어법상 틀린 문장입니다. 대신 "a heavy smoker"라는 묶음 표현을 같이 익히고, a heavy smoker를 가르칠 때 chain / non / occasional 이라는 Collocation(連語)을 같이 가르쳐 주는 식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치다"라는 많은 단어 중 "마음이 아프다"라는 표현에는 injure나 wound 대신 hurt가 짝을 이루게 하여 hurt one's feeling이 원어민의 실제표현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이 언어이론은 미국이나 영국의 정규 언어학습과정에서도 상당히 비증있게 다루어지는 분야이고, 그 역사 또한 오래된 언어철학에서 유래되었으며,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이라는 분야로 깊이있게 연구되고 있고, Lexical Approach 혹은 Corpus Linguistics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그들은, 언어는 규칙(Norm)보다는 빈도(Frequency), 정의(Definition)보다는 유사성(Family Resemblence)에 근거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처럼 영어를 제2외국어로 익혀야 하는 여건의 초보자에게 언어의 각 영역을 분리하여 분석적으로 가르치기 보다, 사용경험이 결과적으로 녹아있는 표현들을 생생하게 각색이나 여과없이 접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의 의미도 언어의 본래 모습을 체험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충분한 시사점이 될 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차세대 코스북은 현실의 실제 사용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자기반성과 함께 이미 이런 문제점들을 반영하여 준비되고 있습니다. 아마 Oxford University에서 가장 먼저 출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첨부된 Practice를 통해 "실제적인 표현"과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란 어떤 것인지 살펴 볼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