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후기

꿈이 있는 아이의 스스로 학습법

자소월 2008. 11. 4. 00:26

웅* 어머니 교실에서 하는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제목은 "꿈이 있는 아이의 스스로 학습법"이라는 제목이었는데요.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으나 처음 뵙는 강사님이 오셨던데 '민성원의 공부원리, 엄마는 전략가'라는 책을 내신 분이시더군요.

이상하게도... 이분의 강연을 듣는데... 왜 신해철 목소리 같았을까요?

좀 말투가 비슷하시더군요. 막 앞 뒤 없이 정곡만 찔러서.. 대 놓고 이야기하는 것도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최근 들어본 강의 중에 참... 꾸밈없는 강연이었습니다.

 

일단 강사분 소개부터 들어가지요.

그 분의 싸이트도 있습니다. 그 싸이트에서 퍼 온 약력입니다.

http://www.motivation.co.kr/

 

 

필기라는 거 자체를 하지 않고... 별 움직임 없이 약간의 왔다 갔다 하는 거 외엔 첨부터 쭈욱.... 이야기를 거침없이 풀어놓으시더군요.

 

일단 강의의 순서는 동기부여 - 공부의 기술, 방법 - 결과(합격)이었지만....

이리저리 왔다갔다 였지만... 일단 순서대로 쭈욱 풀어놔 보겠습니다.

 

처음 강조하신 것은

미디어로부터 자유로워져라...

어제 보셨다는 (전 어제 못 봤습니다. 시사매거진2580을 말씀하시더군요.) 프로그램을 이야기하시며

그 미디어의 문제점은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돈 있고 힘있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며 심정적으로는 힘없고 돈없는 사람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렇게 해야만 방송이 살고 관심을 받는다는 거였어요.

그 많은 방송국 피디들이...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힘있고 돈있는 사람일 경우가 많다고요.

또 1965년생인 강사분은 70년대에는 포니를 타면 재벌이었지만 지금의 재벌과는 차이가 많다며...

70년대 후진국의 평준화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지금의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리저리 휩쓸리기 보다는 엄마의 소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지요.

 

또....대한민국과 일본이 가진 건 오직 인적자원뿐이라는 걸 강조하시더군요.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공부 잘하는 게 최고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왜? 인적자원만이 재산이다... 그게 바로 길이라며...

교육열이 최대로 잘 살 수 있는 조건이라고요.

 

영재교육(gifted education)에 대해서 말씀하시더군요.

우리나라는 1%만 뽑아서 그 1%에 대해서 영재교육을 하지만 미국은 10%를 뽑아서 10%에 대해서 영재교육을 한답니다. 더 많은 수를 뽑아서 시킨다구요. 일단 영재교육을 할 수 있으면 하라였답니다.

 

그 분의 경력을 이야기해주면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으시면서....

아이의 공부에 대한 것, 그것이 유전적인 것이든 환경적인 것이든 머리가 좋든 공부를 잘 하든 그 모든 것은 싹 다!!!!!!!! 엄마탓이랍니다.

좀 극단적인 예일 수 있지만....

EBS 생방송 부모를 보고 교육전문가의 강연을 듣거나 책을 보는 엄마와

시트콤과 홈쇼핑을 보는 엄마와...

어느 엄마의 아이가 잘 되겠냐구요? 전자의 엄마의 아이가 잘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랍니다.

 

공부하는 계기는 feel이 꽂히면 아이들은 언제라도 한답니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의 특징은...따로 있다구요.

초 6학년때 중간정도였다는 강사분은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고 - 어, 안 가르쳐 주는데도 안다... 신기하다

중 - 아... 이제서야....알겠다....대충....

저 - 숙제도 안 하고 가르쳐주는 것도 모르겠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은 그 아이들만의 특징이있더랍니다.

 

여기서 강조한 한 마디....

괴테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소유할 수 없다"

꼭 적으라고 강조하더군요.

내가 원하고 알고 싶고 그 이유가 있고 그래서.... 얻는 방법을 알면 얻을 수 있다는 거지요.

동기부여는 정확한 이해 속에서 나온답니다.

 

여기서 에피소드 한 가지....

우등상은 1-5등만 주는 상이였답니다. 초 6학년때

그래서 첨엔 좋겠다...(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란 생각이 들다가... 나도 할 수 있을까?(정말로?)란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물어봤답니다.

선생님... 저도 하면 할 수 있을까요?

너도 하면 받을 수 있지...란 대답....

 

노예의 꿈이 뭔지 아십니까? 노예해방? 아닙니다. 노예들의 대장입니다.

서울대 갈 수 있습니까? 1% 이내에 들어야만 갈 수 있는데 그 1%는 준비하지 않으면 갈 수 없지만

지금 우리에겐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 분들에게 상담을 해 주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죽지만 않으면...... 살아 있는 한.... 살아만 있으면 해결은 된답니다.

 

그래서... 1등이 어떻게 하나 보다가... 학교에 1등으로 가야겠다 그래서 새벽 5시 반에 갔더랍니다.

아무도 없는데 경비실 아저씨께 말해서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뭐가 있었을까요?

쥐...들이 가득하더랍니다. 낮엔 아이들이 교실을 지키고 밤엔 쥐들이 교실을 지키고...

(여기서 한바탕 박장대소)

그래서 7시 반에 오는 1등 보다 3시간 더 공부했다며 뿌듯해했다고요.

하지만 하교후에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그래서 결국엔 열심히 해서 5등안에 들어서 중학교 가서는 첫시험에 등을 했더랍니다.

엄마가 너무 기쁜나머지...집에서 인재가 낳다고 초등학교 선생님을 가서 찾아뵈었는데

선생님의 반응은... 왜 4등이야? 1등해야지

그리고 1등한 나머지 4명은 전화로만 했다... 그러더래요....

띵.... 그 담부터 1등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고....

또 그분이 살던 동네에는 반에서 전국수석이 6명...서울 강북 정릉이었다는데... 반에서 15등만 해도 연고대는 갔었고 거의 다 공부 잘 하면 서울대를 가는 줄 알았답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거기서 1등이 나왔다구요. 그 만큼 분위기를 무시 못하는가봅니다.

예전의 학력고사는 99%가 교과서에서 출제 되었습니다. 시험범위가 있던 월말고사는 그 안의 정보 부족과 하기 싫은 마음이 겹쳐서 성적이 나온답니다.

공부 0점의 아이가 공부해서 50점이 나오고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아이가 70점이었다가 90점이 나오고

늘 1등하는 아이는 늘... 100점이 나오고...늘...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기 때문이지요.

결과가 그렇게 나오는 이유는 딱....그 만큼만 공부하기 때문이랍니다.

늘... 100점 준비를 하자! 또 한 번 강조 들어갑니다.

 

공부의 원리에도 전략파트가있다....

이과 서울대는 이과가 80%(시험없이 서류전형만), 문과는 45% 서루전형. 55%는 시험으로 들어온답니다.

그 외 서류는 특기적성(박태환이나 김연아 같은 특기생), 그리고 지형균형(지역에서 전교1-3등 아이들)이 뽑힌다구요. 운동에서 올림픽이 있다면 공부에는 올림피아드가 있다며 초등에 입상할 수 있으면 입상을 해서 국위선양도 하고 과학/수학에서 빛을 낼 수 있으면 꼭...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수학/과학만 잘하면 서울대, 카이스트 갈 수 있다구요. 왜냐? 특기자를 50% 뽑기 때문에 가능하답니다.

 

초등영재원에서는 독서(우선순위), 수학/과학의 순서로 집중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영재성 판별검사는 3-5학년에 하는데... 독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전문화된 책을 읽어낼 수 있는 수준이 되는가...를 보면서... 책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저학년일 때는 하고 싶은 것을 시키랍니다.

하지만 영, 수는 기본이 되어있어야 5,6학년때 쉽게 갈 수 있다고 하네요.(5:5의 비율로)

약한 사슬의 법칙이라는 게 있데요... 사슬의 가장 약한 부분부터 끊어진다구요.

그래서 균형이 중요하답니다.

영어와 같은 언어는 기능성 학문이므로 독서와 더불어 노출시간이 많으면 늘어난다고 합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영재원에 무조건 보내라네요. 일단 시도를 해 보라고 하네요.

아이가 집중력 있게 잘 따라 온다면 영재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고 난 담에 일반교육을 시켜도 된다구요.

수학, 과학, 영어 다 잘하는 아이라면 문과로.... 과학을 잘 하는 아이라면 이과로 가야 한답니다.

그리고 초등 영어를 잡아 놓으면...초 4-6이후에 수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답니다. 수학공부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구요. 이과 특기자의 경우에 초 6이 넘으면 수 1까지는 선행을 해 놔야 가능하답니다.

초 4가 되면 공인성적으로 영어를 관리하랍니다.

아이의 영어실력은 엄마가 관리를 하되 4학년은 토셀 주니어 1급, 5학년은 토셀 인터미디어 5급, 6학년은 토셀 인터미디어 3급은 되어야 한답니다.

미국에 있는 대학을 가려면 토플을 준비하고 중학교에는 텝스로 관리하랍니다. 왜냐하면 텝스가 우리의 수능영어와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랍니다.

또 조기유학은 초 5에 가서 초6에 와야 한답니다. 왜냐면...국어의 차이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딱 1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고2때는 텝스가 930이상을 받아야 한답니다.

초 5는 수2 진도표를 짜고 거꾸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해야한다고 합니다.

텝스 성적과 수학(수1,2) 두 가지는 해 놓되 고 2에 텝스 930

하지만 중3때 텝스 930은 필요없다네요. 왜냐... 다른 과목이 쳐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금의 관리는 지금하자!!! 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중3은 수1와 더불어 10% 정도만 더 많이 해 놓고 나머지 시간에는 놀고 책 읽어서 위대한(?) 청춘이 되어라...고 합니다. 왜냐?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래요. 그 부작용땜에 공부에 손 놓고... 하위 1/3로 되는 건 순식간이라구요.

또 고등학교때는시간이 나면 경제경시데 도전해 보래요.  그게 대학갈 때 유리하데요.

하지만 한국사 검정시험은 피하랍니다. 외울게 너무 많데요.

 

영어는 초5가 되면 문법영어로 접근해야 하며 중3때 아이가 외고 가고 싶어할 때 수학 영어를 둘 다 잘해야답니다. 외고는 내신이 불리합니다.

813명의 서울대생 중에서 811명은 일반고 출신 2명은 특목고 출신이래요.

똑같은 내신인데 특목고에서는2.7등급을 받겠지만 일반고에선 1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특목고에는 자살율이 높다네요.

왜 텝스 930으로 못 박느냐면...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중에서 자기가 맘대로 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 수학이 대학을 결정합니다. 수학성적을 계산하는 방식이 표준점수 방식이기 때문이고 수학은 포기한 아이들이 워낙 많아서 평균이 제일 낮은 과목이기도 하므로 수학이 대학을 좌우한답니다.

초6이후 영어 수학을 5:5로 가져가야 제일 좋다고 한답니다.

 

또 자꾸 강조하는 서울대를 가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에서 서울대 나오고 안 나오고의 차이는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보다 서울대가 나은 이유는 전세계 50등 안에 들기 때문이며...외국에서 부자들이 예일보다 하버드를 더 많이 가고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고대-연대-서울대순으로 가장 많이 서울대를 가며 서울대 상대출신일 경우에 회사에 서울대 출신은 짤리는 경우가 거의 없답니다. 만나볼 수가 없대요.

왜냐하면 친구들이 다 행정, 사법계에 있기 때문에 다 인맥이 형성되어 있어서 다 해결할 수 있다고요.

또 회사에서 다른 사람말은 몰라도 서울대출신 직원의 말은 다 들어준답니다. 그 강사는 회사생활하는 동안에 그게 제일 좋았답니다.

 

강사분의 말씀으로 우리나라는 학벌지상주의가 아니랍니다.

행정고시, 사법고시는 단지 시험성적만 보는 것이니까요. 학교와는 상관없으니까요.

또 중, 고때 열심히 공부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학교가 정해지는 것이므로 열심히 해 온 과거를 인정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했기에 서울대를 간 것이라고요....

의대, 한의대....이왕 가려면 지방대 말고 서울대(치대랑 약대는 없어졌으므로 빼고)로 가랍니다.

그 강사가 연, 고대 대학원을 갔는데 자기는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더랍니다.

이유인 즉은  잘 알고 보니... 정설이랍니다... 그 업계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지원하지 않으면 질이 낮다고 본다고 그래서 서울대는 무조건 붙인답니다. 합격도장 꽝꽝!

지금은 자유전공학과가 많아져서... 전혀 상관없는 과들로 대학원들 가는 추세라서..

서울대출신이면 어디들 움직일 기회가 많이 주어진답니다. 그 분의 경험으로...

 

대학은 내 인생을 지켜줄 커다란 힘이므로 3년마다 계획을 세워서 천천히 물들게 물드는 줄도 모르게 해서

제도권 내에서 제도를 올바르게 현명하게 이용하는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전략가는 엄마가 되어야 하며... 올바른 이유, 전략을 가져야한답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랍니다. 신체적, 정신적인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거였답니다.

 

 

이 분의 강의는... 다 대 놓고 우리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서울대 가자....라고 딱 한마디로 줄일 수 있겠지만 제대로 된 동기부여를 아이가 가지고 있고 또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서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아이의 공부 전략에도 신경을 써 가면서 미리 고 3을 내다보고 준비해서 꾸준히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면 누구나 서울대에 다 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이 분의 말씀에 여러 반응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나름대로 설득력 있더군요.

 

덕분에 **통을 참아가며 시작한 월요일 아침이 쌩쌩하게 활력이 넘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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