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후기

오석태 선생님 강의후기 2탄

자소월 2008. 9. 19. 22:04

 

처음 강의실에 들어갔을 때... 어....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 이상하다....

10분이 지났을 때.... 어..... 그래도 더 온 사람이 없네.....

선생님이 들어오셨을 때....어..... 정말 이게 다인가????!!!!

 

몇 달 전에 매직트리하우스 세미나는 박터지게 자리 앉을 데가 없어서 겨우겨우 끼워앉았는데....

이렇게 큰 강의실에 20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라니.... 좀 어처구니가 없었답니다.

14층은 정말 넓은 곳이랍니다. 3층의 3-4배는 되는 거 같아요.

더 줄어버린 맘님들을 보며 아무것도 아닌 제가 괜시리 뻘쭘해지더라구요.

 

선생님 말씀은....

강의실이차는 것보다 누가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왜냐하면....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한테는 장사가 없데요.

엄마의 영어력 향상은 아이들 수업에 도움이 된다고 하시면서요.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터득해보자고요.

아마도... 마지막 강연이 오면....느끼는 바가 더 크리라 생각됩니다.

 

선생님은 끝없이 연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영어전문가입네 하며....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딱 머물러서 있는 사람은 선생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자기 원칙은 수시로 변하는 게 정상이라고 하시더군요.

 

얼마전에.... 다보자님이 올려주신 글....

lazy님의 말씀.... 선생은 자고로 희망을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씀처럼....

선생이 게으르고 자기만족에 자가당착에 빠져서는 더 이상 발전이 없겠지요.

끝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스스로의 원칙도 깨어 가며 노력에 노력을 하는 사람이 바로 선생이라구요.

10년 노하우의 엑기스를 1년만에 단축해서 알려줄 수 있는 게 바로 선생의 역할이라고.............말씀하셨습니다.

 

up과 over의 차이점을 알려주시면서

감정을 찾아서 이해하라.......................

들을 때, 읽을 때, 말할 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는지.... 그걸 이해하면 더 쉬워진데요.

 

또 리스닝이 안 되는 이유는 발음 연습을 안해서랍니다.

정확하게 읽어라....

 

수업을 한다고 하니 내가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며... 1강에 들어오셨던 분들도 빠지신 거 같고

지방에서 계신 분들은 오고 싶어도 못 오시는 분들도 아마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약에 이 강의가 당장 입시나 새로 생긴다는 중학교에 대한 강의였어도 이렇게 한산했을까... 싶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이 강의는 단순한 영어회화만을 하기 위한 강연은 아니에요.

 

우리가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만 하는 이 총체적 난국(?)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에 대한 두루두루 넓은 안목을 알려주시는데

많이 공유하지 못하는 거 같아...무지무지 많이많이 안타까웠답니다. ㅠㅠ

 

물론 훌륭한 영어회화에 대한 강의내용 뿐만 아니라 그건 당연히 최고이시구요.

삼천포로 빠지는 내용의 말씀들이 더 주옥같은 말씀들임을 많이 모르시는 거 같더군요.

학원을 보내야하나 말아야 하나 뭐 그런 것들부터 시작해서

국제중, 특목고에 흔들리지 말라...

특목고 아이들이 서울대 간 비율은 전체학생의 20%이라고  나머지는 다 일반고에서 가는 거라고...

또 학원 원장들을 선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학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신 그런 부분들에 대한 말씀도

꽤 인상 깊었답니다.

선생님은 학원관계자도 입시전문가도 아니니 오히려 더 객관적인 눈으로 더 칼같이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저는 꼭 1학년 학생으로 돌아가 있는 기분이었구요. 선생님도 분필로 써 주시면서 학교 같다고 그러시더군요.

담주 목요일에도 전 학생으로 돌아가있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