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중급, 고급과정까지.... 이제 마지막 레슨 플랜을 모임터에 숙제로 제출해야 하고 시험만 남아있네요.
아직 숙제 못했는데 홍박사님 늦장 부린다고 혼내시려나? 늦지 않게 제출할게요. ^^
지금 우리 반에 초-중-고급을 함께 듣고 있는 맘님들도 계시고 개인 사정으로 다 못 들으신 분도 계시고 중급이나 고급 과정에서 들어오신 분들도 계신답니다.
둘째를 임신해서 그만 두신 분도 계시고 여름 방학이 끼어서 애들만 혼자 둘 수없어서 그만 두신 분들도 계시지만 가끔 궁금해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게시판에서 못 만나는 분들도 많으셔서... 더 그런 거 같아요. 다들 잘 지내시고 계시죠?
함께 강의를 들어온 맘님들은 공통관심사가 있어서인지 더 금방 친해지고 애들 터울도 비슷비슷하고 해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해요.
우리 모임터가 따로 있어서 숙제도 올리고 질문도 하고 서로 자랑(??? ^^)도 하고 홍박사님께 여쭤볼 것도 질문하면서 화기애애한 서로 넘 친근한 커뮤니티로 자리 잡고 있고 또 이 과정이 끝나더라도 책을 하나 정해서 쭈욱 북클럽을 할 예정이랍니다.
첫 책이 어떤 책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요.
이게 마지막이 아니고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지만 모임터는 계속 남아 있을 테니까요.
개인적으로 전.... 이 공부를 하고 나니 더 공부에 욕심이 생겨서 배움의 욕구가 꿈틀거리고 있어요. 이 과정이 끝나면 더 배울 곳을 찾아보려 합니다.
누가 공부하라고 떠밀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나이 들어서 하는 공부가 넘 재미있더라구요.
또 더 학술적으로 파고 들고 싶기도 하고 전문서적도 한 번 건드려보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과정 하나를 마칠때마다 시험이 있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고 3이후 아니 컴 자격증 따려고 공부한 이후
내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지가 언제였나 싶기도 하면서도 시험치기 전의 긴장감을 즐기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면서 이게 무슨 조화인가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고
물론 라이팅 과제에선 모자란 제 실력에 맘이 갑갑하기도 하고 원어민처럼 유창하지 않는 스피킹이지만 그런 저를 보면서
모자란 제 모습에 기죽지 않게 격려해주시는 홍박사님의 따뜻한 한마디가 힘이 많이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실력이 느는 거라고.... 제 댓글에 남겨주신 박사님의 글... 그래 난 잘 하고 있어 하면서 저 스스로를 다잡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더 공부하고 싶은 맘이 들었어요. 더 파고 싶네요. 그래서 좀 알아볼 생각입니다.
저도 참..... 웃기죠? 아니 저보다 더 학구적인 분도 계시니 이렇게 말하면 안 될 듯 ㅋㅋ 하네요.
제가 원래 세미나를 다닌 핸드아웃이나 쑥쑥의 선배님들이 올려준 게시판의 글이나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자료를 다 모아두는 편이에요.
책꽂이 한 칸에 당당하게 차지 하고 있는 것이 지금까지 테솔 들으면서 모아둔 핸드아웃과 책과 교재랍니다.
고급과정엔 자체 교재와 홍박사님이 간간히 주신 핸드아웃, 챕터북 Freckle Juice, 로그인 출판사에서 나온 교실영어책이에요.
초중급때 받은 핸드아웃은 필요한 단원에 잃어버릴까봐 다 끼워넣고 교실영어책도 한창 들여다봤더니 표지가 좀 낡긴 했어도 제겐 너무 좋은 책이네요.
늦은 봄부터 시작해서 겨울 초입까지의 시간.... 단 한 번의 결석 없이 수업을 들었답니다. 장하다! 자소월! 칭찬한 번 해 주고 ^^
제게 이 과정은 제 스스로를 살찌우면서 전반적인 영어교육에 대한 이해가 되더군요.
세미나를 들으면서 들어왔던 이야기가 하나하나 차곡차곡 정리되면서 학문적 근거가 뒷받침되니 하나하나 완성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음... 비유를 하자면 천 피스 짜리 퍼즐을 첨 시작할 때 헤메지만 마지막 단 한 조각을 남겨두었을 때의 그 짜릿함이라고 할까요?
게시판에 묻는 질문에 제 경험상 아는 것 말고도 과학적인 근거와 자료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shared reading과 guided reading이 어떻게 다른지 스토리텔링과 리딩이 어떻게 다른지 화두의 중심이 되어있는 fluency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지금의 흐름과 엄마표하면서 흔들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방법이 생기기도 했구요. 또, 참고할만한 싸이트와 여러 자료들... 학술적이고 원론적인 부분들까지도 많이 배웠답니다. 실제 수업에서 쓸 수 있도록 발표도 하고 미니 레슨 강의도 짜 보고 일주일에 두 시간이지만 참 알차답니다.
정말이지 그 학비로 이 정도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매 순간순간마다 집에 가는 시간이 참 아쉬웠어요.
가끔 모여서 점심도 먹기도 했지만 시험 마치고 간식과 김밥 싸 와서 강의실에서 점심 먹었을 떄도 넘 좋았답니다.
수다 떨며 맛난 것도 먹고 집에 돌아갈 때의 그 뿌듯함.....이란
다들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도 넘 좋구요. 많이 친하게 지내지 못한 분들도 있는 듯해서 아쉽고 그러네요.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틀린 거 같으면 스스럼없이 말해줄 수도 있는 수업의 분위기가... 그 무엇보다도 시험을 앞둔 마지막 시간에 제일 아쉬워요.
온라인상으로 만나겠지만 그래도 한 강의실에서 부대끼며 함께 수업했던 맘님들을 못 만난다니 벌써부터 아쉬워진답니다.
또....늘 함께 해주신 홍박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약 1년의 시간이 조금 못 되는 시간동안 저와 함께 한 교재를 기념삼아 찍어봤어요. ^^
개인적인 사정으로 듣고 싶어도 못 듣는 맘님들이 계시겠지만
학원표든 엄마표든 영어로 진행하면서 흔들리지 않을 소신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아이를 위해 틈을 내어서라도 책 한 권이라도 읽어주시는 엄마라면
아이에게도 엄마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서로 서로 윈윈 전략이 되고픈 엄마라면
전반적인 영어교육의 흐름을 파악하고 학원 설명회 가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맘이 되고 싶으시다면
이리저리 맘이 흔들려 아이와 엄마가 진행하는데 있어 힘드시다면
두 달 반 정도의 기간에 일주일에 단 한 번 두 시간의 시간을 내실 수 있으시다면 테솔의 문을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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