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전화를 기다리며 잠깐 잡았다가 다 읽어버린 세 권의 책들
내가 책 읽는 속도가 조금 빠르긴 하지만 그렇게 다 읽어버릴 줄 몰랐네.
론이 도형 돌리기를 어려워해서 어쩌나 하고 고민하다가...
책에서 보니 기름종이를 사서 해 보는게 제일 낫겠다 싶어서 옆 문방구에서 한 장 사 왔다.
그거 써 보라고 하기도 전에 아들은 수학문제집의 책을 돌려가면서 문제를 푼다.
론은 문제 하나 읽고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지만 쉽게 풀리지 않아서 낑낑대면서 문제집 붙자고 풀고 있는 모습은 참 이쁘다.
책 보고 있는 아들의 옆얼굴의 오똑한 콧날도 ^^
더 쉽게 알려주고 싶은 맘에 책 뒤져보는 나도 가끔은 기특하다. ㅋㅋㅋ
아.... 나는 그 습관 중에 몇 개가 해당하는가?
[도서] 후트 (개정판 ) 그린북 어린이문학 01
원서를 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없어서 번역서로 봤다. 흡인력 있는 작가의 글에 매료되었던 책.
도서박람회 갔을 때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론 책만 사 왔는데 가격이 인터넷 서점이 훨씬 비싸서 아쉬웠던 책.
이 내용도 내용이지만 주인공 로이의 부모가 더 대단하게 보였던 책이다.
나는 그럴 수 있었을까?
[도서] 지구 속 여행 쥘베른컬렉션 01
쥘 베른 저/김석희 역 | 열림원 | 2002년 11월
쥘 베른의 기발한 상상력에 혀를 내둘렀던 책,
그의 그 어떤 작품보다도 모험, 환타지가 가득한 작품
그의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현대의 그 어떤 환타지 소설도 못 따라올 감각을 가진 천재임을 실감했다.
늘 도서관을 채운 책을 볼 때마다
평생 살면서 얼마나 열심히 읽어야 도서관의 책들을 다 읽고 죽을 수 있을까?
다 읽고 죽기는 불가능하더라도 구석 한 칸은 빼곡히 내가 읽은 책으로 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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