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진행기의 댓글을 읽다가 샘님과의 대화에서 론의 흘려듣기에 관한 언급이 있어 추가로 댓글 달았는데, 등록 누른다는 것이 엔터를 치는 바람에 날려먹었네요ㅜㅜ. 이번 진행기에서 다시 언급하셔서 여기다 달아봅니다.
론의 흘려듣기가 완전 자리잡히고 오히려 흘려듣기 영어소리가 없으면 허전하다..하신 말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학년들은 여기까지 오기가 참 오래 걸리지만, 사실 집에서의 진짜 영어노출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영어소리를 틀어놓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상태... 그렇게 되어야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왕 습관 잡아주신 거 쉬어가기 보다는 방법을 좀 다르게 한번 더 노력해 보면 어떨까요... 초3에 집중듣기 40분이면 너무 길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이가 특정 교재가 너무 재미있어 더 더 할때는 모르지만요. 그러니 우선 시간을 좀 확 줄여서 부담을 줄여줘 보시구요. 꼭 하루 40분을 고집하신다면
20분씩 두번에 나누어도 좋구요.
저라면 교재는 론이 읽을 수 있는 교재로 진행하시되 오디오소리의 속도를 조절해 주겠어요. 책의 문장이 쉬워도 소리가 빠른 오디오가 있는가하면, 책의 문장 수준이 높아도 소리가 느린 오디오가 있지요. 그러나 그렇게 딱 맞게 구해서 맞춰주긴 어려우니 속도조절 가능한 카세트가 있으시다면 론이 읽고 싶은 책으로 속도를 느리게 조절해 줘 보세요.
제가 그렇더라구요. 책을 읽다보면 좀 지루할 때는 소리랑 함께 들으면서 속도감에 좀 편승해 가고 싶어지거든요. 그런데 너무 소리가 빠르면 오히려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럴 때 책은 계속 읽으면서 소리의 속도를 느리게 조절하면 집중듣기 하면서 의미파악에도 그닥 방해받지 않으니 책 내용의 재미를 느끼며 읽어나갈 수 있더군요.
한번 론이 좋아할 만한 책, 조금 만만한 책으로 방법을 바꿔 시도해 보시구요, 그래도 론이 집중듣기를
싫어하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시게요.
영화보기는 론이라면 지금은 영어자막을 열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재미있으면 같은 영화를 반복하는 아이라면, 자막열고 보고, 자막 닫고 보고를
반복하는 것도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자막열고 보는 것이 집중듣기의 효과가 만땅이잖아요.
특별히 재미있어 하는 영화를 자막보면서 보는 재미를 통해 집중듣기의 재미를 찾을 수도 있구요.
최근 사이먼이 그러던데요.
읽기가 수월해지고, 아서 챕터등 챕터북 읽기를 시작하더니 여러번 반복해서 보던
White Fang 을 최근 다시 보면서 자막기능이 있는 것을 알고 나서는 자막을 열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자막 열어주니 더 집중해서 보던데요.
아이들이 한없이 시시때때로 변화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엄마들이 민감해 져야 하는것..
사실 엄마표하면서 좀 피곤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다른 진행은 워낙 잘 챙기고 계시니 드릴 말씀이 없고 응원만 보냅니다.
10월도 편안하시고 주중 진행 잘 하시고 주말엔 점점 짧아지는 가을.. 만끽하세요.
나중에 Fall , 가을이란 단어가 사라질 것 같은 불안함마저 드는 날씨네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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