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학에 약한 편이었다.
중학교 때 수, 우를 받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수학을 못한다는 생각이 컸다.
고등학교 가서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계를 느꼈지만 ㅠㅠ 안타깝다. 엉엉
각설하고
중학교 때 내가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게 된 이유는
엄마의 한 마디 덕분이었다.
엄마가 엄마의 공부 방법은
엄마가 수학의 풀이과정을 풀었던 종이(연습장 같은 거 아마도 그 때는 똥종이라 불리는 갱지)가
엄마의 키를 넘길 만큼
공부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방학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제대로 된 책상도 없을 때였는데
열심히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데
겨드랑이가 축축히 젖은 것도 모르고
문제를 풀고 있는 나 자신을 보고
'희열'이랄까?
그런 게 느껴졌다.
짜
릿
하
게
언젠가
아들이 공부로 고민할 때 이 말을 꼭 해 주고 싶다.
엄마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넘 강해서
가끔 힘들 때 그 때의 짜릿했던 순간을 떠올린다고
요즘 영어어휘관련 책 한 권을 사서 매일 풀고 있는데
갑자기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공부한 책들이 내 키를 - 물론 내가 키가 작기 때문에 충분히 유리하다 ^^ - 넘을 때까지 열공해야겠다.
언젠가 운전 중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말, 배우 공형진씨가 그랬던 거 같은데
내년에 해야지 하고 미루면 내년에 닥쳐서도 하지 못한다며
맘 먹은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그래, 이 책 한 권 제대로 구워삶아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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