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도전하고 싶은 나의 꿈, 주말엔 나도 예술가

자소월 2011. 3. 7. 10:38

 

주말엔 나도 예술가

: 내 안의 예술가를 깨우는 유쾌한 그림 그리기 프로젝트

제라드 스미스 저/오윤성 역 | 예경 | 원서 : The Weekend Artist

 

학창시절 중학교 3년 내내 미술부였는데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미술보다 공부를 택했기에

늘 미대에 관한 동경심을 가지며 살고 있었는데 언제일지 몰라도 언젠가는 꼭 다시 그림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넘 좋은 책을 알게 되었다. 

제목도 너무 맘에 든다. '주말엔 나도 예술가' 저자는 실제로 미술을 공부하지 않는 한 평범한 사람이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해야겠다는 마을을 먹고 화방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시작한 파트타임 잡이었는데 그 인연으로 이렇게 책까지 출간하게 된 자신의 경험이 책 페이지 하나하나 스며들어 있다. 물론 호주 사람이라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물감과 좀 다르게 느껴질지 몰라도 하나하나 친절하게 화방점원의 경험을 살린 자신만의 노하우가 스며들어 기존의 대충 하는 방법들만 알려주고 사진만 번지르르한 책들과는 완전하게 완벽하게 차별화된다. ^^ 그래서 무엇보다도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의 하나이다.

 

224쪽의 두께감 있는 책을 펼치면 정말이지 초보자도 하나하나 따라하면 바로 할 수 있을 만큼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다.

말이 무슨 필요가 있으랴 한 장 한 장 사진으로 소개해 보려 한다.

 

책을 펼치면 이렇게 내용이 나온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현직 저자의 공이 깃들인 책이라 책 자체를 넘기며 보는 것도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목차는 아크릴물감의 모든 것, 무슨 색을 쓸까? 도구이야기, 뒷정리,귀찬아도 잊지말자.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뮤즈의 키스, 마스킹 기법, 미디엄 프로젝트, 콜라주, 거리미술, 이제 집에서 그린다. 스텐실 프로젝트, 작품걸기, 주말 예술가 전시회, 당신의 작품을 보여주세요, 도안과 index를 마지막으로 이 책이 끝나게 된다.

 

먼저 책의 목차인데 내용이 많아서 총 5페이지에 이른다. 하지만 순서만 봐도 따라하기 얼마나 쉬운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페이지는 아크릴 물감을 선택할 때 무엇무엇을 챙겨서 봐야 하는지를 이렇게 상세하게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색에 대한 고민은 화가라면 누구나 가질 것이다. 이 고민을 덜어주는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색의 조성방법과 친절한 설명, 난 무엇보다 시원시원한 레이아웃이 참 맘에 들었다.

 

붓의 종류에 대해서 한 눈에 들어오게 나온다. 이렇게 보면 누구든 쉽게 붓을 고를 수있으리라.

 

공구함을 하나 사서 물감과 기타 도구들을 모은다는 작가의 경험이 이렇게 하나하나 배어나온다.

 

재료아 그림을 그리는 순서가 하나하나 그림으로 나와 있어 실시간 동영상을 보는 느낌이다.

 

다 알고만 있었다고 느끼는 연필도 이렇게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

 

아까 위에서 보여주었던 작가만의 3색 법칙과 마스킹 테이프를 통한 작품만들기를 보여주고 있다.

 

맨 마지막에 스텐실에 쓸 수 있는 여러 도안이 나와 있다. 어떤 종이의 종류에 어떤 퍼센트로 출력해야하는지까지 참 상세하다.

 

총평 : 아크릴 그림에 대한 화방 총각의 자세한 설명으로 초보 새내기 화가에게 딱 알맞는 책으로 누구라도 책을 꼼꼼하게 읽고 해 본다면

바로 화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자마자 바로 화방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고 할까? 여튼 나의 도전심을 불러 일으키는 참 멋진 책이다. 출판사 '애경'에서 이렇게도 미술관련해서 좋은 책들이 나오는지 처음 알았다.

 

화가를 꿈꾸는 이여, 바로 이 책을 펼쳐서 캔버스와 물감, 붓을 준비하라! 그대가 바로 화가이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