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책 읽고 글쓰기를 이끄는 자연스러운 다리가 되다

자소월 2011. 3. 11. 09:57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도 글쓰기는 즐겁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도 글쓰기는 즐겁다
김민설, 문윤희 | 한림출판사 |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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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 언니가 추천해서 읽어본 책이다. 
학교에서 내어주는 독서록을 하는 거 외에조금 더 즐겁게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책이라며 알려준 책이라서 꼼꼼히 하나하나 읽어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추천해준 언니 말처럼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일단 저자는 육아를 위한 그림책과 초등을 위한 영어책 읽기에 관한 책을 쓴 사람이라서 
무엇보다 신뢰가 가는 책들을 춮간해왔고 또한 이번 책은 초등에 한정된 내용이라  더 내 아이에 딱 맞다 싶었다.
책 자체는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책 내용을 하나하나 곱씹게 되면서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나는 아직 아이가 학년이 초등중학년인지라 다독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충분한 글읽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저나는 권수는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한다. 
미와자키 하야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감독일 뿐 아니라 독서도 많이 한 사람이고 독서를 토대로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는 것, 또한 가장 좋기는 체험으로 얻으면 좋지만 실제로 체험으로 익히게 되는 건 한정적이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스토리만 얻는 게 아니라 작가의 문체 그 책을 이루는 요소를 얻는 것으므로 
축약본을 읽는 것을 경계한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다이제스트판, 출약폰을 읽고서는 원전의 묘미를 알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책의 권수를 따지가 보다는 즐겁게 읽는 것이 중요하며 즐겁게 읽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책 사이 사이에 부록처럼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하여'라는 책 소개도 들어가 있는데 
이 또한 인상적이었다. 책 이외의 놀거리가 많은 현재 아이들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이끌어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하면서 그 책들을 어떻게 읽어주어야 할지를 알려주면서 
매일 매일 책읽기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를 이끌어주는 스킬북이랑은 거리가 멀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가 글쓰기를 목적으로 할 때 다듬어 주어야 할 스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책을 읽고 나서 글쓰기를 하려는데 막막한 것
또 그 막막함을 어떤 식으로 부모가 이끌어 주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리고 책에서 학년별 글쓰기 지도를 두고  하나하나 세세히 알려주면서 실제 아이들의 글을 보여주면서 그 내용도 알려주고 
외국 체류 경험이 있는 자녀의 글쓰기 지도에 대한 부분도 나와 있고 
영어책을 읽고 한글로 글쓰기를 할 때의 내용 같은 것은
기존에 책 읽고 글쓰기에 대한 책들과의 차별성, 독특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이 작가만의 색깔, 장점이 될 수 있기도 했고 
'알아두면 좋은 정보'라는 책 뒤의 팁에서는 
다양한 글쓰기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되 각각의 사례별로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더욱 더 밀도 있는 책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강추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책이다.
만약에 초등생의 엄마 아빠라면 읽어야 할 권장도서 목록이 있다고 한다면
꼭 읽어보라고 하는 상위권 Top 10에 올리고 싶다.

솔직히 첨에 페이지수에 비해서 너무 적은 분량인 듯해 보이면서 책값이 싸지 않아서 
좀 머뭇거리게 되는 편이었는데 읽고 나서는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잡히는 느낌이어서 
책 값이 별로 아깝지 않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