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만점 습관 김지혁, 박정식, 최은혜 | 이지북 | 2010100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이 책을 본 이유는 당장 내 아이를 어떻게 시켜서 어디를 보내겠다가 아니라
이렇게 영어공인인증 시험을 고득점으로 받는 아이들의 비법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혹 아이가 영어공부에 목을 매게 되는 시기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 궁금해서였다.
당장 내 아이 앞에 닥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멀리 두고 보는 시선이라
읽기도 편했고 느낌도 가감없이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제목이 넘 거창해서 '영어만점습관'이라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이가 영어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를 모아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목적은 누구나 다르겠지만 무조건 꼭 읽어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 아이의 영어공부를 진행하면서 궁금해했던 부분을 어떤 방향을 잡아야 할지 아웃라인만 잡는 거였지만
실제로는 어떤 아이들이 영어만점을 받는가 궁금하기도 했다.
여기에 소개된 아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일단 외국경험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주로 있는 경우가 많았는 걸 빼고서라도
첫째, 가장 먼저 주목되는 건, 책읽기 - 꾸준한 영어책 읽기라는 것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모양이다.
다독이든 정독이든 나름의 방식이 다르나 책읽기의 중요함은 늘 전해오는 화두이기도 하다.
둘째, 꾸준함과 반복이었다.
꾸준히 해 오는 것, 혼자 공부를 하다가 학원의 도움을 받더라도 꾸준히 해 오는 것
그냥 책으로 영어를 즐기든 아니면 학교나 인증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단어를 외우는
것이라도 해도 꾸준하게 해 오는 것이었다.
내가 아이랑 엄마표 영어진행을 해 오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이 이 '꾸준함'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셋째, 목표를 정하고 정진하다
아이가 어떤 시험을 치르겠다라고 하면 여기 소개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스스로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학원의 도움을 안 받고 혼자 하는 경우도 있고 단기간 동안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목표를 정하고 나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또 악바리(?)의 근성으로 마지막까지 해 내는 모습이었다.
조금 아쉬웠던 건, 부모의 직장 이유로 외국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토종 '엄마표 영어'로 진행하는 부분에선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거 였고
더 깊이 파고들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저자는 듣기, 읽기, 말하기와 쓰기의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놓았으니
아이의 부족한 점을 따라 참고삼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나
단지 아쉬운 건, 이렇게 하는 아이들의 독서이력이 너무 적게 나오기도 했고
또 몇몇 책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좀 더 깊이 상세하게 알려주기 보다는 두리뭉실하게
이러저러한 사례가 있다는 것들의 나열같아 보여서 좀 부족하다 싶었다.
이러한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나에겐 그랬고
지금은 내 아이와 조금은 먼 이야기지만 한 번 정도 읽어보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장 아이의 공인인증 시험을 치뤄보기 위한 목적은 아니지만
아이가 이러한 고민들을 할 때 아이가 직접 읽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영어공부를 계획하고 자기주도형으로 혼자서 진행하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충분한 '자극제'로서 득이 될 수도 있겠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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