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하루에 한 권 다 읽어치우게 만드는, 용의자 X의 헌신

자소월 2012. 11. 27. 23:16
용의자 X의 헌신 (양장) 용의자 X의 헌신 (양장)
양억관,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 현대문학 | 200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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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은 특정 유명한 몇 명 밖에 아는 작가가 많이 않았기에

그리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냥 영화 때문에 원작이 있다고 해서

그 영화를 보기 전에 읽어볼까 하는 맘이었는데

책을 잡자마자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잘 몰라도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분야에서 대단한 사람인 듯하다.

아주 담담한 듯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그 필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수학선생이 왜? 도와줄까?하는 그 궁금증이 풀리기 전까지

논리적이고 다 맞는 거 같은데도 뭔가 읽으면서 이상한 거 같은 느낌이 계속 있었는데

아마도 그건 자전거 때문이겠지만

책의 후반부에서 그 모든 것이 밝혀지면서

아~ 아귀가 맞아들어가서

그 이유가 밝혀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이런 길로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고

온전히 제대로 된 수학자로서의 길을 갔었다면 어떨까

그리고 이 물리학자와의 평행선 같은 팽팽함

 

하나하나의 토시까지도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 긴장감이 있다.

 

혹 읽으면서 너무 잔인하게 묘사되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지 않으면서도 잔잔하게 무엇보다 피가 낭자한 호러무비 같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한동안 쥘베른의 작품에 푸욱 빠졌던 거처럼 나 이 작가의 책들 다 몰아서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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