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제이, 김영하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자소월 2012. 11. 21. 00:54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 문학동네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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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난 당연히,

이다.

 

그의 새 작품을 사느라...너무나도 늦게 읽게 되었는데

역시, 그 만의 할 수 있는 글이다 싶었다.

맨 처음에 책 제목을 읽고 나서 차우차우의 노래 제목과 같아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 노래의 한 소절이 생각났지만

책을 다 덮고 나도 제이의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

 

너무 리얼해서 토가 나올 거 같은 또래와 어울려 다녔던 가출 시절도 그랬지만

폭주족의 리더인 제이의 모습도

그리고 제이와 동규의 그 쌍생아같지만 서로 다른 둘의 모습도

다 읽고 나서 멍~~ 그러면서도 뭔가 계속 머리에 남고 떠오르는

이 여운 꽤 오래갈 거 같다.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이 사진이

새로운 챕터가 나올 때마다 다른데

이게 나올때마다 또 다르게 보여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게 같은 그림인지 다시 보기도 했다.

책의 내용에 따라 볼 때마다 이 기이한 느낌은

책 속에 빠져 있는 나를 보여주는 거울 같기도 하지만

그 슬픔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기도 해서인거 같다.

 

다 읽고 나서는 한없이 슬퍼졌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도...

싸한 슬픔이지만 다음에는 또 확 ~다른 그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하면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난 늘 가감없는 그의 글이 작품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놀랍다.

 

단순 흡인력뿐아니라 필력이 살아있어서 좋고

너무나도 생생하고 리얼해서 논픽션을 읽는 듯한 느낌이 좋고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에서 감성이 살아있어서 좋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