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를 꿈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읽게 될, 고구려

지인이 읽고 있던 책이라 읽어보고 싶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이기도 하고

역사를 잘 알지는 못해도 그의 작품이라면 당연히 손을 뻗게 되는 책인데,

 

나에게 이 책은, 

세미나를 들으러 가는 길에

이 책을 읽다가 버스 정류소를 놓쳐서 몇 코스를 더 가고

이 책을 읽다가 또  몇 코스를 더 가게 만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고구려를 꿈꾸는 1인이어서 그럴까.

 

내가 책 속에 확~~ 빠져서 을불과 창조리, 무와 사유가 된 느낌으로

내 선조의 이야기라 삼국지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그 뒤의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진다.

내가 만날 수 없는 미천왕을 책 속에서 만나고

안타까워하고 책사들의 이런 앞을 내다보는 시선에 감탄하고

사람됨됨이와 무엇이 중요한 지,

임금이라면 어떻게 백성을 생각해야 하는지

보지 못한 철갑기병이 살아 전쟁을 치르고

어릴 때 보았던 수많은 시대극 영화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너무나도 생생하게 하나하나의 장면을 연상하며

그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살아 숨쉬고 있어서

푸~욱 빠져 있었다. 그래서 책만 붙들고 있었던 같다.

 

이러한 글을 쓰려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야 할까?

사뭇 김진명이라는 작가가 다시 한 번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손에 한 번 쥐면 놓을 수 없는 책, 고구려이다.

 

난 주로 완결된 책들을 좋아하는데,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그 기다림이 싫어서

보고 싶어도 꾹꾹 참다가 완결되면 그 때 보곤 했는데......  

지금 나는 5권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 나올까... 어떤 내용일까 기대하며

한 권 한 권을 기다리는 마음을 만끽하며

즐겁게 행복하게 다시 5권을 만나는 날의 기쁨을 저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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