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한글책 - 문학

주제는 어떻게 정할까?

자소월 2009. 4. 10. 01:15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발견한 책입니다. 보자마자 손이 가더군요.

달리에서 나온 도서관에 가자 시리즈로 1,2,3 편 중에 3편입니다. 

1,2권은 도서관에서 읽고 왔고 3권은 좀 더 자세히 보려고 빌려왔습니다.

1권 -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

2권 - 책은 어떻게 찾을까?

3권 - 주제는 어떻게 정할까?  

주제라고 하면 먼저 어렵다...하는 생각을 가지기 쉬운데 어떤 식으로 찾아야 하는지 사서 선생님이 도서관에 찾아온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주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책입니다. 먼저 관련된 단어를 3개를 정한 다음에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는 것인데요. 도서관에서 책 분류를 어떻게 하는지 어디서부터 찾아야 하는지 색인을 보는 방법 등 여러가지를 대화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칫 딱딱하고 무겁고 재미없는 부분일 수 있는 부분을 흥미롭게 이끌어 가고 있어요. 이 책 한 권을 들고 집에 있는 백과 사전을 활용해 보면 그 무엇보다 좋은 액티비티가 아닐까 합니다. ^^ 도서관에 가기 전에 미리 조사해야 할 것 하나를 정해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해 볼 수 있는 정말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네요.  

 yes 24에서는 4-6세 유아그림책으로 분류를 해 놓았지만 실제로는 초등생들이 봐야할 듯합니다.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하나 하나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일단 글밥 널널하고 그림이 보는 사람에 따라선 유치해보일 수도 있지만 말풍선 형식이 많고 또 대화체라 금방 금방 페이지가 넘어간답니다.

 접근 방법이 알기 쉽고 간단하게 되어있어요.

 백과 사전을 어떻게 찾는지 자세히 나와 있어서 좋더군요. ^^

 시리즈의 마지막권이라 그런지 좀 더 깊이 파고 들어갑니다.

 사서 선생님의 한 말씀... 되도록 혼자 힘으로....

가장 맘에 드는 구절이네요. 

아카키 간코.. 이 분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초등 3학년이 되면 사회란 과목이 복병이라고 ^^ 하던데 조사할 것도 많다고요. 이 책과 함께 하면 조사하는 숙제도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느껴집니다.

그리고 덧붙이는 사설..... 

주말마다 도서관에 가는 편이라... 늘 도서관 관련한 책들은 많이 보여주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학창시절  한 때 제가 사서를 꿈꾸었던 지라 더 정이 가는 책인지도 모르겠어요. 중고등학교는 솔직히 책 읽을 시간 없잖아요. 그래도 방학 때는 2-30권 정도 많으면 40권 훨씬 넘게도 가까이 읽었는데 공부는 해야겠고 책도 봐야겠고 참... 난감하더라구요. 그래서 도서관학과나 관련 학과에 지망해서 그런 공부를 해 봐도 재미있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하루 종일 책을 읽을 수 있을 거란 어린 맘에....하지만 전공해서 실제로 취직을 한다면 책 보느라 하루가 가는 게 아니라 책 꼽아두고 정리 하느라 책 읽을 시간은 없었겠죠? ^^ 그래도 혼자 평일날 도서관에 가서 사서들이 한가할 때 책 보는 거 보면 아직도 부럽습니다. ㅎㅎㅎ

이상하게 전.... 도서관만 가면 맘이 편안해집니다. 이유는 그냥.... ^.- 책이 있어서???

이 시리즈를 쭈욱 달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아래는 yes24에서 퍼 온 책 소개입니다. 

'주제는 어떻게 정할까?' 

책소개

도서관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도서관 그림책’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하고 도서관을 즐겨 찾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모두의 바람일 것입니다. ‘도서관에 가자!’시리즈는 도서관을 아이들의 즐거운 ‘지식 놀이터’로 만들어 주기 위한 길잡이 책입니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서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도서관이 얼마나 유용한 곳인지 알게 하고 직접 도서관을 찾아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도서관 가이드북입니다.

또한 ‘도서관에 가자!’는 우리가 평소 도서관에 대해 잘 몰랐던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한꺼번에 풀어줍니다. 가령 도서관에서는 그 많은 책을 어떻게 분류하는지, 책마다 숫자로 붙어 있는 분류기호는 무슨 뜻인지, 또 사서는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시리즈 3권 『주제는 어떻게 정할까?』에서는 학교 선생님이 물고기에 대해 뭐든 알아 오라는 숙제를 내줍니다. 솔이와 똘이, 석이 세 아이는 어찌 할지 몰라 다시 도서관을 찾습니다. 역시 사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아이들은 백과사전을 이용해서 누구나 궁금해 할 흥미진진한 조사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관한 자료를 직접 도서관에서 찾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어떤 조사학습 과제가 되었든 도서관에 가면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자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저자 소개

 번역 : 고향옥

동덕여대 일문과를 졸업하였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 문화와 일본어를 공부했다.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아동문학을,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 『열까지 셀 줄 아는 아기 염소』, 『그림책의 심리학』, 『아슬아슬 삼총사』,『우주의 고아』, 『잃어버린 도토리』 등이 있다.

 

 글 : 아카기 간코

일본 나가노 현 마츠모토에서 태어났고 호세이 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아동문학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20년 넘게 어린이를 위한 책과 문화를 소개하는 일을 해왔다. 2000년부터는 학교도서관을 새롭게 단장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조사하는 힘을 길러주는 수업!』, 『조사학습의 기초의 기초』, 『그림책?어린이책 총해설』 등이 있다.

 

 그림 : 스가와라 게이코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태어났고 니가타 대학을 졸업했다. 어린이책을 비롯해서 일반 단행본과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 삽화를 그리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처음 만나는 명작 팝업 그림책’ 시리즈, 『제비의 날』, 『책을 읽는 나 My Book Report』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