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릭 라이어던 (Rick Riordan)
이 작가가 바로 The 39 clues를 쓴 작가이다. 쑥쑥짱의 소개로 알게 되어서 도서관에서 번역서를 미친 듯 다 찾아 읽었고 그 덕분에 나의 시선 밖에 머물러있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시 찾아보게 만든 책이다. ^^ 이 책의 저자 덕분에 다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게 되었으니 감사해야겠지?
리체언니가 읽다가 포기했다고 ㅠㅠ 해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도서관에서 첫 두 장 정도 읽고 나서 바로 빌리기로 결정, 허나 이 책을 읽어가면서 정말... 왜 그만 읽고 싶어지는 지 알 거 같더라. 정말이지 단어가 무지 어렵다. 그냥 어렵다기 보다는 기억 안 나지만 본 적이 있는 단어와 정말 처음 보는 단어의 비율이... 처음 만나는 단어의 수가 훨~~ 씬 많아서 헉헉 거리면서 읽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서너 챕터 이상 넘어가니깐 볼 만하더라. 앞에서는 좀 헤매였음을 솔직히 인정하며 1/3이 지나는 시점에서는 점점 빠져들어서... 하지만 그렇게 속도가 쭉쭉 잘 나가는 책은 아니였다. 보통 짧으면 3일에서 일주일이면 원서 한 권 읽어내는데 이 책은 거의 열흘 가까이 걸렸으니 나에게도 꽤 난제였던 책이다. 절대 호락호락한 책은 아니였다. 뿔언니말처럼 트와일라잇이 젤로 만만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는 ㅋㅋㅋ
솔직히 시간만 충분하다면 필요한 단어 찾아가며 보고 싶어질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ㅠㅠ 정말 답답해서 몇 개 찾아보기도 했다.
난 이 책이 번역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원서도 그런가했더니만 또 원서는 다 있는 게 아닌가? 근데 도서관 간 날에는 딱 1편만 있었기에 이 책만 빌려올 수 밖에 없었지만 두 세 권 더 빌려왔어도 일주일 안에 못 읽었을지도 모른다. 지지부진한 속도 때문에 하지만 이 책을 반납하고 나면 그 뒤에는 진도가 쭈욱~~ 나갈 수 있을 듯하다.
원서 한 권이 번역서 두 권으로 나와 있으니 이 책은 원서로만 본다면 5권이 끝으로 시리즈가 끝나는 것이고 번역서로 본다면 마지막 1 권의 번역이 남아 있는 셈이다.
번역서는 9권까지 나와 있으므로 ^^ 아직도 난 예스24의 저렴한 번역서 가격 때문에 사고 싶은데 살까 말까 고민하는 책 중에 하나인데 데니스가 그리스 로마를 제대로 다 본 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 안다는 생각에 재미없어하기 때문에 한 번 소리내어 읽어주고 반응을 살피려는 책이기도 하다.
일단 앞부분을 읽으면서 해리포터와 약간 겹치는 느낌도 있었고 주인공이 3명이라는 것도 하지만 소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좀 다를 수 있지만 책의 후반부로 넘어가면서는 해리포터와 거리가 멀어짐을 느꼈다. 주로 퍼시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개개인의 감정선보다는 빠른 사건 전개와 얽히고 설켜 있는 신화의 부분을 적절히 가미하여 재미를 더한다. 역시... 진짜로.... 흥미롭고 신선하다.
번역서엔 뒷 부분에 신화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오지만 원서에는 그런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신화에 대한 내용을 대략이라도 모르면 알기 힘들 부분들이 꽤 나오므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야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 듯 ^^하다. 번역도 꽤 잘 된 듯하나 원서도 나름의 맛이 있다.
꽤 시간이 많이 걸린 책임에도 불구하고 뒷편으로 넘어가고 싶은 맘이 스멀스멀 기어나와서 여건이 허락하면 당장이라도 도서관에 달려가고 싶은 맘이다.
5편으로 끝날 때까지 또 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줄 책이다. 내용은 다 알지만 빨리 2권으로 넘어가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나 ^^
도서관에서 빌려온 아르테미스 파울이 마지막 권이라 차마 읽지도 못하고 있어서 읽을 만한 책의 고갈.... ㅠㅠ 안 봤던 책들을 들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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