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후기

조오제의 영어시험 학습법

자소월 2010. 5. 14. 16:40

 5월 14일 강의, 가고 오는데 집에서 약 세 시간의 거리였지만 강의실을 나서면서 흐뭇했던 강의였어요.

첨으로 조오제란 분을 뵈었는데 재미있고 유쾌한 강의로 1시간 반의 시간 동안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들은 세미나입니다. 토마토 토익을 쓴 분이고 현재 EBS 텝스 및 영어강사로 톡톡 튀면서도 간간히 함박 웃을 수 있는 유머도 섞어가며 즐겁게 듣게 된 최근 몇 년동안 하지 않았던 언어세상의 외부 세미나로 이런 강의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시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아는 내용들이 겹쳐 있었는데 그 이면에 학술적 근거가 되는 것들을 함께 엮어서 알려주시면서 간략한 핸드아웃의 내용으로만 진행했지만 메모해야 할 것들도 있었고 최근의 입시 경향과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알게 되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내용을 순차적으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입시제도 >

* 정시 40% ->수능

* 수시 60% ->학생부(교과 즉, 수능+ 비교과 )

비교과= 출결+봉사+수상경력(2010부터 교내수상만 반영함로 학생회장 부회장이 유리)+경시(과학고의 경우)+어학(외고의 경우)

-현재 고졸후 2년 지난 뒤에 수능점수에 따라 수능과 내신이 바뀌므로 재수생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경우이고 재수생 제외한 재학생의 70%는 정시보다 수시의 비중이 높다고 본다.

 

영어공인시험 >

*토익 - 중하위권대학/일본국제대학 - 가장 단시간 고득점 가능(수능이 700단어에 비해 토익 1000단어이므로)

*토플 - 중사위권대학/미국대학-해외파 유리(스피킹,라이팅 해야 하므로)

*텝스-중상위권대학/의학전문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서울대,카이스트 - 수능/대신과 가장 유사

(이과 800점이상,문과900점이상,의과 950점 이상 서울대 가능하며 2년유효하므로 고1-2부터 고3 겨울방학까지 주력하는 편)

 

어떤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나?>

1. 해외파 (해외체류 2년이상 경력)

2. 부모님이 영어관련 조앗자이거나 해외파인 아이들(외국계 기업직원들, 해외영업부서직원들,영어강사들 등)

3.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들(영어독서 및 미드,방송,뉴스에 빠져사는 아이들)

 

어떤 아이들이 영어를 잘 하나?>

영어학습이론의 3대 축(학자들의 이론을 통틀어 볼 때 아래의 3가지 경우로 압축될 수 있다고 함)

1. 이해 가능한 노출의 양이 결국 영어실력을 결정짓는다(Krashen의 I +1 이론)

-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노출의 양이 아이의 수준보다 한단계 높을 때, 백만단어독서법이나 3000시간 학습법이 여기에 해당

- 영어에 방법,비법은 없다, 무엇보다 노출시간 자체가 부족하므로 노출시간의 절대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

2. Lexis 이론

- 영어의 근본은 문법이 아니고 문법이 내재화된 어휘군(언어의 핵심이며 마이클 주시스 교수의 이론)

* Lexis의 4분류

ploy word - 의미단위, 노동조합을 labor union이라고 통으로 아는 것, 암기하는 것

collocations - 약을 먹다를 take medicine로 동사와 목적어로 이루어진 것을 통으로 보느 것, 개인적으로 보긴 숙어의 개념인 듯함

semi-fixed expressions -패턴학습법으로 예를 들면 I like to + 동사원형 같은 것

fixed expressions - 문화를 포함하여 문장 자체가 하나의 의미단위가 되어서 문장 자체를 외워야만 하는 것

                              It's not my cup of tea.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는 이 문장을 임의대로 tea대신 coffee나 juice로 바꿀 수 없음

3. 동기부여론

-결국 동기부여가 잘 되는 사람들이 빨리 배운다. 영어란 단어를 들었을 때 positive, negative한 감정을 갖느냐 아니냐

*좋아해서 하는 것, 필요해서 하는 것, 강제로 하는 것 이 세 가지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해외파와 국내파의 영어학습법>

* 해외파 - 논리적인 언어학습이 아닌 많은 노출로 영어학습(독서가 핵심-왜 그게 답인지 콕 찍어 설명할 수 없으나 자연스럽게 답으로 인식)

               Semantics (의미론 - 읽고 자연스러운 표현을 찾는다)

* 국내파 - 교실영어로 문법을 바탕으로 많은 시험문제 풀이로 영어학습(~~한 분석을 통해서 답을 이끌어냄)

               Syntax(구조론 - 영어수업시수가 작으므로 이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음, 바뀌려면 영어평가 자체가 바뀌어야 함)

 

시험영어학습법>
귀는 이렇게 뚫어라

1.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뚫린다

- 토익, 토플,텝스, 영자신문, 영화대본, 취업인터뷰 대본 (모든 텍스트를 읽어라)

- 듣기 슬럼프는 읽기로 극복한다 (듣기문제일 경우에 어휘, 표현 및 듣는 속도에 달린 경우가 많으므로)

2. 속도

-200WPM(words per minute) 이상 - 말하는 속도보다 읽는 속도가 빨라야

- CNN, AP보다 빠른 읽기 확보

3. 어순

-한국인이 가장 빨리 배우는 외국어는? 일본어 왜, 어순이 같으므로

-나는 갔어/맥도날드에/햄버거 사러 같은 순서로 영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

4-1. 발음(자음)

유성음과 무성음 중에 조음점(혀의 위치)이 같으나 발음이 다른 b와 p, d와 t처럼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읽으면 알지만 들으면 모를 경우에

성대를 쓰고 안 쓰고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아서 유성음과 무성음을 구분하도록 한다.

4-2. 발음(모음)

-단모음 i /u , 장모음 i: / u: 는 입술의 긴장(입술이 쭈욱 앞으로 나오면서 발음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구분하라

-예) good(단), cook(단), full(단)/fool(장), fill(단)/feel(장)

- 마법의 모음 (즉 shuwa sound -  강세 받지 않는 모음은 입술에 힘을 주지 않고 발음한다)

-예) designer, believe

4-3. 발음(음절수)

- 반드시 음절수를 지켜서 읽자

- First (퍼스트), Splash(스플래쉬),

5. 절대량

-3000시간 학습법(독서, 미드 및 영화-영어자막으로 보면 자막을 빨리 읽어야 하므로 독서속도가 빨라진다, 뉴스, 팝송) 

-독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시험을 잘 보려면 독서는 필수, 미드나 영화의 영어자막읽기로 유도하고 500~800편이상으로 독서로 다지고 1500편 이상이 되면 들리게 된다는 강사의 말)

 

조오제의 강의는 무엇보다 엄마표 영어공부방식과 많이 닮아있더군요.

처음 강의 시작 전에 초등저학년 엄마들에게 유익한 강의가 될 거라는 말은 아마도 영어책 독서을 기반으로 한 영어공부에 대한 부분을 많이 강조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식으로 진행하라는 방식의 근거를 짚어주기 때문에 더더욱 알찬 강의였고 다음에도 기회가 닿으면 이 분의 다른 강의도 들어보고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