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이야기

처음 시작하는 리딩 학습서 비교하기

자소월 2010. 6. 9. 00:09

 학습서를 많이 풀리지는 않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리딩 교재 중에 꼬옥 비교해보고 싶은 교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난이도면을 본다면 reading cue 1 -> Reading sponge 1의 순서로 풀면 좋을 듯합니다.

또 reading cue 1은 시디롬이 있는데 책 내용을 읽어주고 주요 단어와 내용 파악을 위한 부분과 게임이 함께 실려 있어서 가장 처음 시작하는 리딩교재로는 안성맞춤이랍니다.

 

먼저 책 표지부터 볼까요?

오른쪽은 언어세상의 Reading Cue 1, 왼쪽은 Build & Grow(능률교육)의 Reading Sponge 1입니다.

세미나 때 받은 교재라 Not for sale이라고 적혀 있네요.

 

먼저 Table of contents를 비교해 보면 아래는 reading cue의 부분입니다.

총 Unit 20으로 되어 있고 픽션과 논픽션이 골고루 섞여 있어요.

 

Reading sponge의 contents입니다. 이 교재는 5가지의 section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의 주제 안에 Unit 4로 되어 있는데 역시 픽션과 논픽션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옆에 장르와 reading strategy가 함께 나와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들었던 세미나를 떠올려보면 미국교과서의 형식을 충실하게 따르려고 노력한 학습서라고 하더군요.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고 싶어서 비교해봤습니다. 한 눈에 보이죠?

 

먼저 Unit 1을 비교해볼게요.

reading sponge의 경우에는 읽기전에 왼쪽 하단에 두 가지의 질문이 나옵니다.

Before reading처럼 학습서를 시작하기 전에 질문을 던져서 흥미를 이끌어 내는 부분이지요.

reading cue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질문이 있는데 총 4가지의 질문이 나옵니다. Think aloud라고 해서 생각하는 걸 그대로 말해보게 하는 건데 이 부분에서는 단답형으로 간단하게 말할 수도 있고 자신의 친한 친구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이끌어 내도록 되어 있어서 개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주요 단어를 줄 그어서 연결하거나 철자를 바로 쓰도록 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런 부분은 두 책이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각 책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냥 봐도 reading sponge가 좀 더 글밥이 많죠? 두 교재 다 주요 단어를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해 놨습니다.

reading sponge의 경우에는 자투리의 남는 공간들을 더 잘 활용하고 있어요.

Take a look!이란 코너에서는 숨겨진 물건을 찾게 하고 Quick check-up에서는 True or false가 3-4가지 나온답니다.

 

그 옆의 독해 부분입니다.

reading cue는 main idea와 detail을 구분할 수 있도록 주력했고 한 눈에 들어오도록 stroy map으로만 나와 있어요.

reading sponge는 좀 더 구체적으로 쓰기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좀 창피하지만 아이가 처음 리딩교재를 풀어본 지라 문제를 대충 읽어서 틀린 것도 보이네요.

 

reading sponge가 좀 더 윗단계라고 말씀드린 거 처럼 독해 전략에 해당하는 부분을 골고루 다루려고 한 노력이 보여요.

단어에 대한 영어 설명이라던가 주요 단어 줄 긋기 뿐 아니라  Think ans Share라는 부분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본문의 내용에 대한 글쓰기나 그림으로 reading comprehension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한 번 더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주고 있어요.

reading cue에서는 듣고 쓰는 것으로 앞의 본문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하면서 주요 단어를 한 번 더 짚어 주지요.

 

두 교재 다 맨 뒷장에 word list가 unit순서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건 책에 딸린 워크북이에요. 표지는 본책과 똑같습니다.

 

 첫페이지에서는 둘 다 주요 단어에 대한 인지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reading cue에서 문장 완성하기가 잘 되어 있는데 앞에서 배운 단어를 알맞은 곳에 써 넣기인데 은근히 이 부분을 좀 헷갈려 하더라구요.

단어를 정확하게 인지했는지의 여부가 이 문제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reading sponge에서는 좀 다양한 방법으로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두번째 페이지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책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어요.

reading cue가 본 책의 본문 내용에 나오는 문장의 순서를 바로 해서 쓰게 하는 문제인 반면에

reading sponge에서는 좀 더 자세히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서머리의 형식, 줄긋기를 활용한 문장 완성하기로 좀 더 쓰기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이 교재들의 장점은 최근의 reading strategy를 잘 반영하고 있어요.

reading cue의 경우에는 시디롬을 활용하여 본문 내용 파악 및 주로 주요 단어에 관한 다양한 형식으로 이루어진 게임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 시작하는 리딩학습서가 딱딱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답니다. 시디롬의 내용을 하나하나 보여주지 못하지만 대체로 노는 걸로 생각해서 쉽게 따라 오는 경우가 많아요. 언어세상의 cue 시리즈 중에서는 grammar cue의 정말 잘 짜여져서 시디롬만 활용해도 교재의 내용을 다 파악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약간 약해보이지만 처음 리딩 교재를 시작한다고 봤을 때는 적당한 난이도인 듯합니다.

reading sponge의 경우에는 좀 더 구체적이고 독해 전략에 대한 다양한 부분들을 골고루 섞어 놔서 구성이 뛰어나고 좀 더 4 skill을 다양하게 담겨져 있어서 reaing cue를 한 뒤에 하기에 좋아보입니다.

 

 최근의 학습서들의 경향이 reading strategy와 더불어 픽션과 논픽션의 비중을 적당하게 반영하고 있어서 리딩 학습서를 선택할 때 이왕이면 최근의 교재를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