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만의 영화 세계, 대니 보일 감독

 

 대니 보일 (Danny Boyle) 영화감독

출생  1956년 10월 20일 (영국)

데뷔 1994년 영화 '쉘로우 그레이브'

영국 BBC 프로듀서

2009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2009 미국감독조합상 장편영화 감독상

2009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2009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작품상

2003 뉴사텔 국제판타지영화제 작품상

2003 판타스포르토 유럽판타지영화 감독상

2003 판타스포르토 유럽판타지영화 그랑프리

1997 엠파이어시상식 감독상

1997 영국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1997 덴마크 비평가상

1995 꼬냑영화제 관객상

1995 꼬냑영화제 그랑프리

1994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감독상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은 감독이라서 그를 소개하는 게 아니다. '상'이라는 건 받을 만하기 때문에 주는 거지만 그걸 넘어서서 그가 만드는 영화의 장르는 정말 다양하다. 장르를 넘나드는 그만의 영화 세계, 파헤쳐볼까나? 

 

1994년 작  'Shallow Grave'

스릴러, 드라마 | 영국 | 93 분 | 개봉 1996.03.16

대니 보일

케리 폭스(줄리엣 밀러),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데이빗 스티븐스), 이완 맥그리거(알렉스 로우)... 더보기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내가 첨 그의 작품을 본 건 '쉘로우 그레이브' 정말이지 영화의 마지막 장면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탄탄한 구성에 동생과 함께 두 번을 다시 봤던 비디오로 본 영화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 감독의 이름을 새겨서 기억해두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기억 정말 짜릿했다.

 

그 뒤에 또 한 번 놀라게 한 영화

1999년 작 'Trainspotting'

드라마 | 영국 | 93 분 | 개봉 1997.02.22

대니 보일

이완 맥그리거(렌턴), 이완 브렘너(스퍼드), 조니 리 밀러(식크 보이), 케빈 맥키드(토미)... 더보기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정말이지 이 영화는 영화 내용 자체만으로도 넘 충격적이었다.

마약을 끊는 그 과정을 정말이지 적나라하게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튼 감독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린 영화로 '이완 맥그리거'를 한 순간에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이기도 하다. 워낙 유명해서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영화.

 

2000년 작 'The Beach'

드라마, 모험 | 미국 | 118 분 | 개봉 2000.02.03

대니 보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다니엘 요크, 퍼처러원 파타러키자논, 비르지니 르도엥, 기욤 까네... 더보기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피피섬을 알린 영화로 흥행은 그 이전의 전작에 비해서 못한 편이고 원작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평도 들었지만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의 '타이타닉' 이후의 차기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아쉬움이 없지 않았으나 스릴러-드라마-모험으로 넘어오게 된 개인적으로는 그의 아쉬움이 가득한 작품이었다.

2002년 작 '28 Days Later'

스릴러, 공포 | 네덜란드, 영국, 미국 | 113 분 | 개봉 2003.09.19

대니 보일

킬리언 머피(짐), 나오미 해리스(셀레나),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헨리 소령), 메건 번즈(해나)... 더보기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분노 바이러스'를 가지고 놀아온 그의 첫 공포영화로 눈빛이 강한 배우 '킬리언 머피'가 주인공인 영화였는데 호러 영화를 즐기지 않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안 보고 넘어갈 뻔했으나 남편의 선택으로  다 본 뒤의 느낌은 나름 호러 영화치고 정말이지 꽤 신선했다는 느낌이었다. 저예산으로 저런 영화를 만들어내다니 역시 그답다.

2004년작 'Millions'

코미디, 드라마, 가족, 범죄 | 영국, 미국 | 94 분 | 개봉 2005.05.04

대니 보일

알렉스 에텔(데미안), 루이스 오웬 맥기본(안소니)... 더보기

국내 전체 관람가

처음으로 '청소년관람불가'의 영화가 아닌 가족 영화를 만든 그의 작품으로 두 형제의 이야기가 따뜻했던 기억이 난다. 호러에서 코미디와 감동이 어울어진 영화로 급변한 대니 보일의 작품으로 마지막의 반전보다는 영화가 전개되는 사이사이에 느껴지는 '돈'에 대한 생각들을 쭈욱 정리해볼 수 있게 되더군. 돈이 주제가 된 영화치고 정말 훈훈한 영화, 초기적 '쉘로우 그레이브'에 비하면 정말 따뜻해진 감독의 시선이 느껴진다.

2007년 작 'Sunshine'

SF, 스릴러 | 영국 | 107 분 | 개봉 2007.04.19

대니 보일

양자경(코래존), 베네딕 웡(트레이), 마크 스트롱(핀바커), 사나다 히로유키(캐나다), 킬리언 머피(카파)... 더보기

국내 15세 관람가   

태양에 대해서 이렇게 그려낸 영화가 있었던가? 고증을 통해서 정말 멋진 CG와 더불어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7명의 대원의 태양을 향한 죽음을 숭고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대니 보일 아저씨, 정말이지 SF까지 못하는 게 있을까 싶다.

 

2008년 작, 'Slumdog Millionare'

멜로/애정/로맨스, 범죄, 드라마 | 영국, 미국 | 120 분 | 개봉 2009.03.19

대니 보일

데브 파텔(자말 말릭), 프리다 핀토(라티카), 타나이 크헤다(소년, 자말)... 더보기

국내 15세 관람가

'트랜스스포팅'이후 정말 다시 한 번 그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린 영화이다.

너무나도 사실적이어서 정말이지 단 한 순간도 몰입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초기작 '쉘로우 그레이브'처럼 탄탄했던 시나리오로 기억된다. 극장에서 물 한 모금 마실 틈을 주지 않았던 영화로 한동안 티켓을 보관하기도 했다. 정말 극적인 전개와 구구절절한 멜로까지...

 

28일 후, 28주 후에 후속편인 28개월 후의 영화를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여튼 대니보일 감독은 다양한 장르를 독특한 자기만의 색으로 그려내는 대단한 통찰력을 지닌 감독이다.

보통 한 장르의 영화를 찍으면 여러 편 찍으면서 자기만의 노하우로 조금 더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감독은 그렇지않다. 변화무쌍하면서도 그만의 색깔을 지니되 대충 어설프게 만들어내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영화들이 그의 그런 대담함을 보여주고 있듯이

그가 어떤 장르의 영화로 나오더라도 그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극장 문을 두드리게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