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과분한 그녀'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개봉된 'She's out of my league'
제이 바루첼은 '드래곤 길들이기'의 히컵 역을 맡기도 했고 또 개봉작 '마법사의 제자' 주인공이기도 하다. 어디서 많이 봤나 했더니 ㅋ.
몸꽝이자 평범남인 커크가 누가봐도 멋진 여자인 몰리를 만나면서 겪는 로맨틱 코메디인데
첨엔 넘 많은 성적 농담과 화장실 개그 같은 부분에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다가
너무해보이는 가족의 설정이나 여타 실제로는 그럴 수 없는 공항씬 등
하나씩 논리적으로 따져보자면 좀 욕먹을 부분도 좀 있어 보이지만
킥킥 커리면서 보다가도 마음이 따듯한 커크의 인성에 빠져들 때쯤
사랑은 외모나 능력에 상관없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영화라고나 할까?
마지막 장면에서 여친을 경비행기에 태우고 여행을 가는 그의 모습이 참 뿌듯하게 느껴졌다.
단순한 로맨틱 코메디를 넘어서서
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고 부족하다고 느껴오던 찌질남의 용기백배와 하나도 도움이 안 될 것같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사랑이야기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기가 원하는 꿈을 이룬 장면에서 음... 그럼 그렇지 이런 게 해피엔딩이지 할 때쯤 영화 본 시간이 그리 아깝지는 않은
킬링 타임으로만 보려했다가 조금 더 많이 느끼게 되는 영화
누가 봐도 둘 중 하나가 아까울 거 같아 보이는 커플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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