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로즈마린의 완결편, 몬스터의 탈출

자소월 2010. 8. 26. 22:45


[ 도서 ] 로즈마린 3 - 몬스터의 탈출
황인형 | 청조사 | 2005/06/22
평점

 

2권을 끝내서 나서 다른 원서들을 읽느라 못 봤다가 다시 읽기 시작해서 읽은 지 두 시간도 안 되서 완독했다.
물론 이 책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조금은 다 알만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부분도 있으므로
해양의 정말 많은 생물들과 
작가가 묘사한 여러 도시들, 다양한 종족들의 모습과 생활
그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읽는 동안 즐거웠다.

2권에서 모든 게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잘 모르는 사람은 1-2권이 끝인 줄 알 거 같아 보일 정도로 말이다.
여튼 3권은 어떤 내용으로 이끌어 갈까했는데 의외로 뒷심이 느껴졌다.
1-2권이 아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3권은 거의 모든 부분을 토레스에 포커스를 둔다.
어둠의 신인 하데스의 부활과 더불어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토레스의 모험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토레스가 서서히 어른이 남자가 되어 가면서 
여러가지로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왜 내 아들처럼 뿌듯했는지 ^^
로즈마린이 만개한 빛의 왕국을 상상하며 끝을 내면서 끝까지 기분 좋게 읽었다.

시리즈를 하나 끝냈을 때의 뿌듯함이란 
그 맛에 권수가 많은 시리즈의 마지막권의 페이지를 넘길 때의 
쾌감에 또 한 번 시리즈물을 읽게 되는 게 아닐까 한다.

여튼 이 책은 국내 해양환타지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준 책이고 
약간은 뻔하지만 뻔하면서도 재미있어서 보게 되는 책이었고
중고생들이 머리 식히면서 봐도 좋을 거 같고 
현실도피를 하고 싶은 순간에 미치도록 빠져서 봐도 괜찮은 책으로 추천한다.
바다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에게도...

내가 가 본 동해, 남해, 제주도 바다에서 느껴보지 못한  
처음 발을 내딛는 새로운 바다의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호기심에 펼쳐보기 시작했다가 마지막 권까지 즐거운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