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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분류를 ADHD에 관한 책이라고 하든 아니면 집중력에 관한 책이라고 하든 어디에 집어 넣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처럼 보인다. 먼저 엄마가 읽어야 좋을 듯하다. 엄마가 책에 나오는 여러 사항을 체크할 수 있는 란에 체크를 한 것과 아이가 직접 체크할 수 있도록 해서 비교해보면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된 것이 이 책의 가장 좋은 장점으로 보인다. 어려운 말로 설명하지 않고도 아이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실제 이야기로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풀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책의 글씨가 큼직큼직하여 읽기가 좋고 산만하고 잘 잃어버리고 공부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과 나와 비슷한 친구들도 많으며 엄마와 아이랑 함께 노력하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겨낼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전개되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아야 책의 진가가 발휘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ADHD를 다룬 전문서적에 비해서는 전문성도 떨어지고 너무 수박 겉핥기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저자가 아이의 시선에서 볼 수 있도록 현학적이지 않고 쉬운 말로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장점이다. 먼저 내가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해 보고 싶었는데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을 생각해 봐야겠기에 아직은 나만 먼저 읽었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서로 노력해봐도 좋을 듯하다. 구체적인 학술적 근거보다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극복해낼 수 있는 여렵지 않으나 꾸준히 해야 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음에 이 책의 의의를 두고 싶은 책이다. 아이의 산만함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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