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평론 칼럼

사회평론 칼럼 13회 - 영상매체(DVD 및 CD-ROM)를 이용하기

자소월 2010. 9. 7. 13:15

제가 11회 칼럼에서 ‘오디오북의 효과’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책과 오디오 말고 이번에는 영상매체를 이용한 영어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이들은 한 번쯤 다 접해봤을 영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그리고 흔히 접할 수 있는 인터넷으로 아이들이 많이 하는 야후 꾸러기나 네이버 주니버의 영어동요 및 게임 등도 다 포함되는 거지요. 요즘은 IPTV나 위성방송,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서 미국드라마나 만화 시리즈도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영상매체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상매체라고 하면 보통 영상물을 보는 비디오나 DVD, 시디롬, 인터넷을 이용한 활용 정말 다양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DVD와 시디롬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풀어 놓으려고 해요.

 DVD는 주로 영화 및 영상 매체의 자막을 활용하고 시디롬은 학습 및 게임을 활용한 놀이용으로 주로 쓰인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상에서 할 수 있는 학습게임과 사이트들이 많아져서 시디롬은 예전처럼 인기는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많이 쓰는 매체이므로 함께 묶었습니다. 또한 Vista를 쓰는 경우에는 설치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하십시오.

 

그럼 먼저 DVD나 시디롬이 왜 필요한지부터 시작해볼까요?

1.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외국어로서의 영어)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인 영어학습방법이다.

우리가 여러 외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유럽의 어느 나라에 산다면 외국어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겠지만 한글을 모국어로 하는 우리나라에서 사는 이상 영어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지 않으면 쉽게 배울 수 없지요. 그래서 더욱 더 엄마표 영어에서 영어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오디오북도 활용하고 여러 영상매체들도 보여주면서 친해질 수 있도록 엄마들이 더 노력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2. 파닉스와 어휘 등 다양한 학습효과를 가진다.

어떤 단어가 어떻게 소리가 나는지, 창문을 보고 영어로는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를 보면서 직ㆍ간접적으로 어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저 영화 한 편, 시디롬 게임을 했을 뿐이지만 그 사이에 영어를 배우고 있는 것이지요.

3.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할로윈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명절이나 축제 등 다양한 문화를 배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티모시네 유치원’ 같은 DVD를 본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의 학교와 외국의 학교가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그럼 내 아이에 맞는 DVD나 시디롬을 어떻게 선정해야 할까요?

1. 아이의 연령에 따라

내 아이가 아직 유치원생인데 중학생들이 보는 영화를 보여줄 수 없듯이 아이의 연령에 맞게 선정해야 한답니다.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DVD와 주인공의 연령과 비슷하면 가장 좋겠지만 아이의 영어 수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늘 일치하는 건 아니기에 주로 비슷하게 나올 경우에 공감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잔잔한 내용부터 보여주세요. 처음부터 너무 빠른 전개의 내용만 볼 경우에 조금 정적인 내용을 보여주려고 할 때 싫어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또 시디롬은 뒷표지에 권장연령이 적혀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참고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저학년이 경우에는 ‘Timothy goes to school' 같은 DVD가 좋겠지요.

2. 영상매체의 난이도에 따라

DVD의 경우에는 보통 관람 가능한 연령을 표시하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참고하고 표지의 내용을 보면서 엄마가 선택할 때 골라 주면 되지요. 되도록 처음에는 아이의 생활과 밀접하여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서부터 접근하면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좋을 듯합니다. 유아에게 과학의 원리를 알려주는 조금 어려운 내용을 보여줄 수 없지요. 그리고 유아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엄마가 함께 보되 20-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이루어진 것부터 시작하세요.

3.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아이가 공룡을 좋아한다면 공룡에 대한 내용부터 아이가 공주를 좋아한다면 공주가 나오는 내용으로 아이의 관심사에서부터 출발하면 어렵지 않게 선정할 수 있어요. 아이가 수학을 좋아한다면 수학에 관련된 시디롬부터 아이가 추리를 좋아한다면 추리에 관련된 시디롬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단하게 DVD와 시디롬을 주제별로 간단히 모아봤습니다.

동화책을 영상으로 보는 DVD >

 

 

               

 

무지개 물고기         배고픈 애벌레         JY 베스트 영어동화     리틀베어

 

아이의 일상생활을 다룬 DVD >

      

  

         Caillou             Max and Luby           Timothy goes to school

    (호야, 까이유)    (토끼네 집으로 오세요)      (티모시네 유치원)

 

학습 성향이 강한 DVD >

         

 

Between the lions           Magic School Bus       Dora the explorer

      (파닉스)                     (과학 및 모험)            (영어학습 및 모험)

 

CD-ROM>

          

     Clue Finder          Reader Rabbit             Jump Start              I Spy

(과목 게임학습)         (연령별,학년별)         (다양한 학습)       (두뇌개발학습)

           

 Pajama Sam           Zoombinis           Rossetta stone     Carmen Sandiego

(모험, 문제해결)          (수학)                (외국어 학습)       (추리, 여러 과목별)

 

위에서 간략한 소개를 했지만 다양하고 많은 DVD와 시디롬이 있으니 아이가 좋아하는 거부터 보여주세요. 그리고 이런 영상매체로 영어공부를 할 때는 공부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놀거나 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어요.

 

끝으로 DVD나 시디롬을 활용할 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추려서 모아봤어요.

Q. 무자막으로 보여주고 싶은데 꼭 한글자막만 보려 해요.

Q. 영어자막으로만 보려고 해요.

- 자막에 관련된 것은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정확한 걸 원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한글자막으로 보고 영어자막이나 무자막으로 보여주어도 되고 자막이 화면을 가리거나 걸리적 거린다고 무자막이 편하다는 아이의 경우에는 자막없이 봐도 되지요.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가끔 우리말 자막으로 먼저 보기도 하지만 화면 가리는 게 싫다고 무자막으로 보는 게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자막의 경우는 아이에 맞게 선택하셔서 하면 됩니다. 내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자막을 먼저 한 번 봐도 좋겠구요. 무자막으로 보다가 잘 모르는 부분이 걸리면 그 때 자막을 넣어서 봐도 된답니다. 영어자막을 보는 아이들은 빠른 화면 전개에 영어자막을 읽어 나가는 속도가 늘어서 독서에 더 도움이 된다고도 합니다. 자막에 대한 건 정확한 정답이 있는 건 아니므로 아이에 맞게, 상황에 맞게 보여주세요.

 

Q. 영화 보는 것을 싫어하는데 꼭 보여줘야 할까요?

영화를 싫어하는데 억지로 보여줄 필요는 없어요. 대신 영화 이외의 다른 매체로 책이나 시디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Q. 시디롬을 시작하면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하는 데 어쩌죠?

시디롬은 게임 형식이 아닌 것도 있지만 주로 게임의 형식인 것이 많으므로 중독성이 있어서 시간 분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처음에 엄마가 옆에서 봐 주시면서 함께 풀어보는 것도 좋고 단계별로 나누어도 좋지요. 시작하기 전에 시간을 정하거나 레벨을 정해서 하는 게 좋아요. 저장 기능이 있으므로 중간에 끊어버려도 다음에 할 때 그 부분부터 하면 되니 시작 전에 먼저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어서 정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우리 집에서는 주로 주말을 이용해서 영화도 보고 시디롬을 합니다. 시디롬이 은근히 승부욕과 성취욕을 불러일으켜서 끝까지 미션을 수행하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하기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