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언젠가 꿈꾸어 보는 아이와의 책걷기

자소월 2011. 1. 17. 01:48
책걷기 책걷기
홍지연 | 예담friend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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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볼 수 있는 크기의 소프트 커버, 일단 제목이 나를 사로 잡는 '책걷기' 
책의 표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저자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한 여정을 그리고 있답니다.
책걷기?란 뭘까 했던 걸 읽어가면서 아~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책이지요. 
이전까지의 저자의 책들과는 약간 다른 듯하지만 
조금 더 개인적이고 아이와 함께 한 글쓰기, 그러한 장소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며
이렇게 책을 본다면 책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아이와 함께 아이의 책을 읽을 때, 
함께 수다 떨 수 있고 즐길 수 있을 때 너무나도 끈끈한 공감대가 느껴질 때
그러한 느낌을 책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답니다.

그 책이 탄생한 과정과 저자에 대한 장소들을 찾아다니면서 
그 시대의 문화적 배경과 현재의 모습, 아이와 엄마가 함께 느꼈을 감정들이 
잔잔하면서도 소소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거기에 나오게되는 작품과 작가들을 또 다시 조금은 다른 애정어린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매력을 가지는 책이네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건 우리나라의 작가들에 대한 내용이 적었다는 거, 
물론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거 보다 안 되어 있는 것이 더 많은 현실이라는 걸 알지만
그게 조금 걸리더군요. 
그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준비하고 다녀오고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서로 자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라 
저도 언젠가는 아이랑 함께 이렇게 다니고 싶단 소망을 가져봅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