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필드를 사랑한 아들을 위한 라자냐

자소월 2011. 3. 15. 16:44

 

가필드를 너무 사랑하는 아들,

좁은 집이지만 잘 안 보인다 싶으면 구석 어딘가에서 가필드 만화책을 보고 있다.

 

가필드가 넘 좋아하는 라자냐 ^^

 

백화점 가서 라자냐를 사고

토마토가 쌀 때는 소스도 그냥 만들지만

아직 철이 아니라  비싸서 그냥 스파게티 소스 시판되는 거 중에 하나 사고

돼지고기 갈아 놓은 거 조금 반 주먹 정도 사고

집에 있는 양배추 썰고 양파 꺼내서 썰고 먹다 남은 양상추 조금도 함께 썰어놓고

저번 주 담았던 피클 꺼내고 일단 재료 준비!

 

1. 물을 넉넉히 붓고 라자냐는 그냥 소금 넣고 삶으면 된다.

스파게티와 달리 큼직하기 때문에 잘 뒤집어야 골고루 삶아진다.

난 8-9장 정도 삶음 1인분에 4장 정도 잡았다.

 

2. 갈아 놓은 돼지고기는 허브솔트 조금에 와인 약간, 후추 약간 넣어 재어둔다.

 

3. 돼지고기 부터 볶고 나서 양파 잘게 썰어서 함께 볶는다.

 

4. 소스와 함께 있다면 스파게티 향신료 같은 거 넣어주어도 좋고 없으면 그냥 패스,

스파게티 소스에 케첩을 약간 넣어도 좋고

난 핫소스를 약간 넣어서 느끼함을 덜하게 약간 매운 맛도 감돌게 해서 먹는다.

달달한 거 좋아하면 꿀도 조금 넣어도 무방하고

난 선인장 허니파우더만 조금 뿌렸다.

 

5. 라자냐 사이에 스파게티 소스를 켜켜이 넣어 쌓는다.

 

6. 샐러드는 있는 야채나 과일로 아무거나 만들어서 마요네즈랑 케첩 뿌려 만든다.

난 양배추랑 양상추 채 썬 것으로 대신했다.

 

7. 잘라서 먹고 싶은대로 먹는다.

 

 

라자냐를 위해서 네모난 그라탕기를 사야 하는데 내 맘에 드는 걸 사지 못해서 

그라탕기는 거의 둥글기만 하고 딱 라자냐 사이즈에 맞는 게 없다.

어디에서 구해야 할까???? ㅠㅠ

그라탕기에 넣은 게 아니라서 사진에서 보이는 건 이쁘지 않고

잘라 놓으니 모양은 별로지만 맛은 그런대로 먹을 만하고 나름 괜찮다.

솔직히 저번에 백화점에서 샀던 비싼 라자냐보단 훨씬 맛이 낫다. 그건 좀 더 느끼했다.

 

이상, 음식솜씨 없는 엄마의 고분분투기!

아들 위해서 별별거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