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스트레스 줄이는 잔소리방법,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잔소리

자소월 2013. 3. 18. 11:45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잔소리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잔소리
정윤경, 김윤정 | 담소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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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점점 사춘기에 접어들고 부모와 부딪치는 횟수가 늘어나도 그렇다고 잔소리를 안 할 수는 없고

그런데 제목은 행복한 잔소리라니 제목이 참 이율배반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읽으면서 엄마인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다.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려주고 있고

또 아이의 성별에 따라,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잔소리 기술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연령별(아동기, 청소년기)로 아이가 커 감에 따라서 대처해야 하는 상황들에서도

더 많은 팁을 얻을 수 있고 또한 아이를 크게 키우는 아빠의 잔소리와 백해무익한 아빠의 잔소리까지 더해져서

아이에게 해야 할 대화방식도 알려주고 있어서 참 좋았다.

 

물론 이 책을 정독한다고 해서 부모의 행동이 바뀌지 않지만

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대화와 잔소리 그 아슬아슬한 경계라는 제목에서

마음을 열면 대화, 마음을 닫으면 잔소리, 공감이 있으면 대화,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들면 잔소리,

감정을 조절하면 대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잔소리, 일관적인 원칙이 있으면 대화, 원칙이 없으면 잔소리

그만 둘 시점에 끝내면 대화, 끝내지 못하면 잔소리

오픈 마인드와 공감, 감정조절, 일관적인 원칙, 끝낼 시점을 아는 것이 대화

그렇지 않으면 잔소리라는 말은 가슴에 콕 박힌다.

 

행복한 잔소리쟁이는

권위를 잃지 않으면서 민주적이고

규칙에 따라 일관성 있게 잔소리 하고

눈을 낮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고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잔소리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지시하며 아이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부정적인 표현을 피하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며 모범을 보이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다 갖추어 잔소리하기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들까 싶지만

그 중에 한 두 가지라도 지켜서 이야기한다면 아이와 덜 싸우지 않게 되겠다는 생각은 든다.

 

잔소리의 순서, 감정 조절 - 아이의 말 먼저 경청 - 잔소리하는 목적 전달- 최대한 짧게-  적정선에서 타협하고 대안 제시

 

잔소리는 안 하면 안 할수록 좋다! 부모를 위해 사는 자식이 아니므로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하며

행복한 잔소리쟁이가 되기 위한 표가 나와 있어서 스스로를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다.

 

잔소리 때문에 아이와 멀어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스스로 되돌아볼 계기가 될 것이며

유아때부터 안 좋은 습관들이나 행동을 고치려는 부모부터

또 서서히 아이들이 바뀌기 시작하는 초등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사춘기에 접어드는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양육을 하고 있는 부모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책을 읽는다고 바뀌는 것은 아니고 아무리 부모교육을 열심히 받아도 쉽게 바뀌지 않으나

이렇게 책을 읽으며 한번씩 다잡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한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