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한글책 - 비문학

저자에 흠뻑 젖다, 린드그렌 삐삐롱스타킹의 탄생

자소월 2013. 4. 16. 13:50
린드그렌 (양장) 린드그렌 (양장)
카트린 하네만, 우베 마이어, 윤혜정 | 한겨레아이들 |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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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었던 건,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할머니가 된 린드그렌의 사진이다.

마지막 장에 턱을 괴고 바라 보고 있는

주름 뒤에 숨겨진 장난끼와 아이같은 동심이 느껴지는

맘 좋아 보이는 할어니가 된 그녀의 사진......

 

내가 정말 재미있게 봤었던 텔레비젼 프로그램이었고

그러면서도 삐삐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저렇게 자유분방한 삐삐가 은근 부럽기도 하면서도

힘쎈 삐삐가 대단해보이기도 했었는데 그 작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린,

그에 대한 책들이 많은데 그 중에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위인들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골라보고 있는데

최근에 나온 위인 중에서도 잘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나머저 한겨레 인물탐구 시리즈를 다 챙겨 봐야겠다싶다.

초등 중학년, 고학년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위인시리즈이다.

 

물론 아이는 그의 작품을 다 읽었기에

우리나라 말로 나온 번역서의 제목과 책에서 소개한 책들의 제목이 약간 달라도

그게 그 책인 줄 알기에 더 재미있어 하는 듯하다.

 

삐삐 롱스타킹의 탄생이라는 제목처럼

그의 유년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읽었던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그리고 다양한 사진 자료와 그의 작품들

린드그렌 동화에서 찾은 멋진 말들도 좋았고

챕터 4의 '동화책을 넘어서'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행동하는 여성작가로서의 그의 모습이

내가 봤던 삐삐 롱스타킹의 모습으로

그렇게 사셨구나 싶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책 한 권으로 공감하고 느끼고 떠들 수 있어 행복한 책이다.

 

* 린드그렌의 연설이나 기사에 늘 이야기하던 아이들의 권리

존중받을 권리, 절대로 맞지 않을 권리, 자유로울 권리와 어린이로 존재할 권리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