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봤어 김려령(Kim Ryeo-ryeong)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30624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김려령의... 너를 봤어
이전의 청소년 문학들을 많이 써왔던
그러나 결코 청소년스럽지 않은 작품들이었지만
19금 소설이라 궁금증이 더해졌다.
가시고백도 참 좋았고 완득이도 좋았기에
어떻게 아이들의 시선을 그렇게 잘 담아낼까 했는데
이 '너를 봤어'는 김려령식 성인소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잔잔한 듯 하지만
뭔가를 품고 있는 그런 안스러움이 있는
확 파헤치기 보다 조금은 감싸주는
그런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소재는 19금이나 수위가 19금스럽지 않게 잘 구슬린,
둥글하게 잘 굴려 놓은 느낌이었다.
작가들의 이야기,
주인공인 맞고자란 지금은 그나마 잘 나가는 작가 수현,
같은 작가이나 늘 남같은 수현의 아내
수현의 어머니, 아버지, 형
수현이 진심으로 사랑한 영재
수현과 영재의 술친구 도하
그리고 인주
황작가
총 9명이서 이 글을 이끈다.
글의 마지막이 가까워지고 에필로그를 읽을 때 김려령식 화해가 돋보였다.
기대도 못한 엄청난 반전이거나 아하~돌깨는 소리라기 보다 그런 느낌보다는
이렇게 화해하는 구나~
이렇게 맘을 놓이게 하는 구나~
그런 김려령식 화해와 사랑
단숨에 다 읽고 덮은, 표지의 파랗고 청록빛이고 맑은 물이 무언가 했더니
아마도 이건 저수지가,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과거와 가족관계가 아니었을까
사랑해서 붙잡고 싶었던 단 한 사람 영재의 품 속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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