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나와 나의 껍데기의 간극, 그대의 차가운 손

자소월 2013. 7. 28. 15:29
그대의 차가운 손 그대의 차가운 손
한강 | 문학과지성사 | 200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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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지인이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보라고 했다.

그러다가 읽지 말라고도 했다.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은 아니라고도 했다.

아는 언니는 이 작가의 책을 읽다가 몇 장을 못 넘겼다고도 했다.

나는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몇 장 읽다 만 적도 있었는데

그래서 다시 또 궁금해진 작가, 한강

 

책을 읽으며 우울해졌는데

그건 아마도 책에서 보여지는 사람과 그 사람의 껍데기에 대한

나의 몸과 나와의 간극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특이하게 액자 구성으로

그 안의 이야기가 또 있는데

맨 마지막에 본 두 사람은

어쩌면

정말 그 두 사람이었을까 환상일까

혼자 생각해보면서

그에게 L과 E는 어떤 존재일까 생각해보면서

그건 아마도... 장운형에게 그 둘은 또다른 자신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냥 줄줄 넘어가는 그런 편한 소설은 아니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나면 조금은 생각을 하게 하는

환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분명 기억에 남을 만한 책이긴 하다.

그래서 또 나는 다음에 이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기로 한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