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학교 생활

4월 도서관 나들이

자소월 2010. 5. 1. 23:46

이번 달엔 대체로 도서관 두 군데를 한 주 빼고 거의 매 주 다닌 덕에 꽤 많은 책을 보았다.

보통 한 주에 도서관책을 20권 이상은 기본으로  본 듯하다.

영어책은 앉은 자리에서 5-10분이면 금방 읽을 만한 책으로 묵독을 싫어하는 론에게 쉽고 편하고 만만한 책들로 묵독을 유도하려고 했고

한글책은 쉬운 책들, 권장도서랑 집요한 과학씨 시리즈를 쭈욱 돌아 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 그런 식으로 봤고

책 읽는 속도는 빠르지만 이 녀석이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보는 편이 아니라서

이번 달엔 무엇보다도 독서록을 매주 2-3편씩 쓰는 걸 목표로 삼아 보려 한다.

 

 

'재주 많은 손'이 제일 재미있단다. 쉽고 재미있어서 이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면서 몸에 대한 동시 한 편이 후딱 나왔을 정도로.

 

사주려 했다가 그냥 빌려보겠다는 아스트로사우르스, 여전히 묵독으로 즐기고 있는 론이 좋아하는 책 두 번째 보고 있다.

테리 데어리 시리즈는 엄청 즐기지는 않고 더 글밥이 작은 게 좋은가보다.

만만하게 보기는 어스본 영리딩 시리즈가 딱 인 듯 이 책은 열 몇 권도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어버린다.

 

내가 가장 좋았던 책은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나도 아들이 이런 책 벌레였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빙긋 웃는 론.

 

난 론이 재키 찬 책을 즐길 거 같았는데 2권을 보고 싶진 않단다.

언제는 쿵푸를 배우고 싶다더니 수시로 바뀌는 이 변덕은 참 ... 여튼

아서 책도 그런 대로 재미있기는 하나 확 꽂히는 책은 아닌 듯해 보인다.

집듣 다음책을 고민중인데 아서 챕터북으로 할 수도 없을 듯 고민이 깊어지는 군.

어린이 삼국유사 시리즈는 즐겁게 보고 있고 담엔 삼국 사기로 빌려와야겠다.

 

울 집 책 꽂이에 다 본 책은 거꾸로 꼽아 두는데 알아서 그렇게 꼽아두면서 이 책들을 빌려 왔을 땐

금방 금방 읽어내려간 듯하다.

전우치와 황금대들보도 재미있어하고 거미책은 여전한 애정을 보이고 있으며

대체로 이번 빌려온 책들은 다 맘에 들엇던 모양이다.

 

이 책들은 거의 하루 만에 앉아서 다 봤다.

카멜레온 시리즈를 1학년 때인가 빌려보고 다시 보니 재미있나보다.

역시 영어책은 만만하게 봐야 읽는 맛이 더하는 듯

이렇게 잘 읽어주면 정말이지 매일 그 먼 도서관을 다닐 듯 ㅋㅋㅋ

 

론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책은 '대장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유니콘과 신비한 동물들'

 

 아스트로사우르스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고 어스본 영리딩도 즐겁게 본다.

Encyclopedia 2권은 소리가 없어서 다시 들어보려고 빌려와서 집중듣기를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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