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학교 생활

5월 도서관 나들이

자소월 2010. 5. 31. 05:55

 월달 초엔 열심히 보다가 중반 이후로는 책 읽기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달인 듯하다.

그래도 론은 한 주에 10-15권 이상의 책을 보는 편이니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아니지만

주마다 하는 과학 때문에 빌려오는 매직스쿨버스챕터북을 그리 즐기지 않고 서머리 숙제를 위해서

그냥 겨우겨우 숙제 때문에 하는 거 같은데 그래도 그것도 조금씩 썼다고 가면 갈 수록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사진 순서는 뒤죽박죽이지만 쭈욱 훑어 본다면....

 

론이 점핑 마우스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1년 전 쯤에 그래서 그 생각이 나서 빌려왔더니만 이번엔 별로라고 한다.

대신 카우 걸 책은 재미있다고 하고 여전히 사랑해주는 아스트로사우르스는 즐겁게 묵독하고 있다.

토비터커는 도서관이 멀어서 자주 못 빌려오지만 아직 시리즈가 좀 남았는데 5권이후로는 빌려오지 못하고 있다. 

 

집요한 과학씨는 빌려오자마자 바로 읽는 책들이고 이번엔 그림책을 좀 많이 빌려왔다.

권장도서도 빌려오고 그래도 매일 일기 쓰는 대신 일주일에 두 번은 권장도서를 쓰게 하고 있는데

그 덕분인지 너무 진도가 나가지 않던 독서록이 조금씩 채워지고 있다.

사라, 버스를 타다와 까마귀 소년은 몇 번 봤지만 그래도 다시 또 보는 책이다.

 

론이 요즘에 재미를 붙인 해와 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옛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책 시리즈는 큼직큼직한 그림에 자세한 설명과 보기 좋은 글씨 크기로 시선을 끄는 책이다. 이 책은 울 집에 놀러오는 론의 친구도 꼭 이 책을 꺼내서 본다.

좋은 책은 누구에게서나 눈길을 붙잡기 마련인가보다.

론은 킬러 고양이의 일기가 제일 좋았단다. ㅋㅋ 내가 봐도 재미있어서 금방 다 읽은 책이다.

 

울 집에 매직트리하우스가 40권까지 원서로 있는데 그 이후에 이 책 시리즈를 본 적이 없는 론을 위해서 번역서를 빌려왔더니 반응이 넘 좋다. 담에 또 빌려오마 하고 약속을 했다.

이번에 빌린 것중에 제일 좋았던 건, 김진경 선생님의 한자 동화 시리즈가 넘 좋더구만.

친한 언니가 추천해준 건데 그냥 한자에 대한 일반적인 한자 동화와는 달리 생성된 이유를 설명하되

입말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어서 조금 글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론이 암말 없이 봤던 책이다. 

이 시리즈를 다 찾아서 읽으려고 맘 먹었다.

 

 여전히 사랑하는 '책 먹는 여우'와 집요한 과학씨 시리즈... 이 시리즈는 한 두 권 빼고는 다 본 듯하다.

특히 반응이 좋았던 건 '저팔계 이야기' 짤막한 이야기들인데 모두 다 돼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읽어봐도 재미있게 봤던 책으로 책 뒤에는 돼지와 관련된 한자가 나온다.

한자를 좋아하거나 관심있어 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는 '그 섬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책도 꽤 괜찮았다.

호기심도서관 시리즈는 짧지만 내용이 좋아서 논픽션 비중을 높이려고 한 권씩 빌려오는데 잘 보는 편이다.

다 아는 거 같다가도 가끔 물어보면 모를 때 있으니 이렇게 쉬운 책들로 정보를 차곡차곡 쌓는 것도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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