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형제 - 두 경상도 사나이의 의리 지키기

자소월 2010. 5. 28. 00:40

 

 

기본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16| 개봉 2010.02.04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이한규), 강동원(송지원)... 더보기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도 아직 못 봤는데 그 영화도 보고 싶어진다.

주로 남자들의 세계를 그리는 듯한 그의 작품 중에 워낙 호평을 받은 영화라 꼭 보고 싶었다.

전우치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강동원의 연기의 잔상이 아직도 남아있던 터라

별 말 없는 이번 송지원 역할의 그는 이상하게 실제 그와 닮아 보인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들었다.

박쥐에서 인간적인 뱀파이어였던 송강호의 연기는 이상하게도 이런 역할에도 너무 잘 어울렸고

끝장면이 해피 엔딩이 아니였다면 정말 배 아프지 않았을까?

억울해서...

정말 억울해서...

 

위의 사진은 기본 포스터가 아닌 스틸컷으로 이 장면이 젤 좋더구만.

의심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의 인간적인 모습에 소주 한 잔 기울이며 둘의 마음이 통하는 ...

 

연하의 감독이 그려내는 자신만의 색을 가진 영화, 지금 만들고 있다는 전쟁영화 '고지전'은 어떻게 그릴지도 사뭇 궁금해진다.

 

근데 난 왜 이걸 보면서 '비열한 거리' 가 떠올랐을까?

배신하지 않았다는 그의 말...

불신지옥의 세상에서 그의 대사가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