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ind Side, 마이클 오헤어의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산드라 블록의 순간이지만 빅 마이크의 대사에 반응하는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
찰나의 순간처럼 보이지만 그 사이 흐르는 침묵과 표정에서 모든 걸 느낄 수 있는
그래서 그녀의 감정이 다 절절이 배어 나와 동일시하게 만드는
개인적으로 그녀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엄마인 그녀의 대담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엄마의 힘을 보여주는 역할이었다고 느껴진다.
빅 마이크로 인해서 그녀가 바뀌고 가족이 바뀌고 그 스스로가 바뀌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되
산드라 블록과 퀸튼 아론 두 배우가 주연이 지만 조연과 잘 버무려진 나물 같은 구성으로 탄탄하게 느껴지며
잘 만들어진 영화란 느낌이 들면서 보는 내내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다.
나처럼 미식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걸 보면 말이다.
실제 주인공의 인터뷰에서도 그 맘을 느낄 수 있었던 걸 보면 ...
마이클 오어를 맡았던 지금까지 세 작품을 한 퀸튼 아론의 다음 행보도 기대되고
각본도 쓰고 감독도 하는 존 리 행콕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진다.
다 좋은데 현실성이 떨어지는 듯한 뭔가 잘 만들었지만 2% 부족한 듯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별점을 넷 이상 주고 싶은 영화다.
아들의 엄마로 이 영화를 보면,
그 아이가 나를 바꾼다....는 리 앤의 말
엄마의 입장으로 한 아이의 엄마인 나도 이 엄마가 정말 존경스러웠고
리 앤이 방을 꾸며 놓고 침대를 처음 가져본다는 마이클의 대사와 함께 순진한 미소가
헉, 숨 막힐 듯한 순간이었다.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두 시간이 넘는 알찬 시간을 내게 선사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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