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과거의 인연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다 -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자소월 2010. 11. 3. 15:22
[ 도서 ]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양장)
미치 앨봄(Mitch Albom), 공경희 | 살림 | 2010/02/24
평점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많은 사람들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면 어떨까요?
책의 제목만 보면 어떤 사람을 천국에서 만났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지만 
실제로 이 책을 보면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게 되는 군요. 
미치 앨봄의 책은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우리말책으로 또 원서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우연히 다시 만난 그의 책에서는 조금 더 깊어지고 조금 더 따뜻해진 그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다섯사람을 통해서 주인공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지요.
꼭 제가 이 주인공인 것처럼 제 삶을 되돌아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 적은 해를 살아온 건 아니지만 
엄마에게 딸로써
남편에게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동생들의 언니와 누나로 
시댁에선 하나뿐인 며느리로 
제 일에서는 제 직책으로 
블로그에서는 나의 글로
제 삶을 반추하면서 저를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었답니다.
작가에게 이끌려 그냥 읽은 책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나서는 작가가 아닌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책이었지요.
자신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 이 책을 만나보길 추천하고 싶네요.